kwonsangmin.net실제 상담사례
독서 기록

(퇴사준비생 5) 도쿄보다 더 강하게 런던이 주는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런던)

2018. 10. 18.

독서 기록

(퇴사준비생 5) 도쿄보다 더 강하게 런던이 주는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런던)

권상민 ・ 2018. 10. 18. 7:29 ・ 비공개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수정하기 공유하기 삭제하기

트래블코드가 제작한 '퇴사준비생의 ...' 시리즈 두 번째 런던 편입니다. (1편은 도쿄)

공동저자이신 분이 준비하실 때 다음주 런던가요, 라는 말씀을 하시길래 기대는 했습니다.

우선 개인적 소감은 이 책을 준비한 기간을 어렴풋이 아는 만큼 아니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였습니다.

그만큼 내용은 더욱 충실해졌고,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이들에게(저 포함) 강렬한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쿄 때보다 더 적용하고, 검토할 너무나 많은 꺼리를 주었습니다.

제가 받은 인사이트 위주로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재정의/재발견/재구성' 이란는 카테고리로 각각 6개씩 18개의 업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1. 골즈보로 북스

같은 상품을 차별화 하는 좋은 사례입니다.

책은 누구나 공장에서 찍어낸 같은 물품으로 봅니다.

한편 이들은 책을 예술작품으로 보았습니다. 그 예술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초판의 희소성에 주목했습니다. 100권, 200권 저자에게서 초판의 서명을 받습니다. 그 초판 서명본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해리포터 저자인 조앤 K. 롤링이 오로지 작품으로 승부한다고 가명으로 낸 작품 '쿠쿠스 콜링'이 후에 동일인으로 밝혀지면서 2만원 상당의 책이 263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팔아서 더욱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외 (주로 독점 에디션으로) 이달의 책 을 통해 동종 출판업계보다 한 발 먼저 치고 나가는 현명함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이달의 책 클럽'이라는 멤버쉽이었습니다.

책을 한 권 사면 한 권 더 주고 심지어 10% 할인도 해줍니다. 남는게 있는가 싶을 정도인데 독점 에디션이 주를 이루는 이달의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 많은 구매를 일으키는 선순환 구조를 더 크고 견고하게 이루어 냈습니다.

2. 비타 모조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샐러드 가게가 48억의 펀딩을 받았습니다. 대체 어떻게?

이들의 표현을 빌리면 90억가지의 샐러드를 맞춤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DNA핏 분석도 해서 최상의 식단을 제공합니다.

런던편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인데, 매장입구에는 아이패드 정도만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주문만 하고 샐러드를 받아가는 구조입니다. 회전율이 극대화 됩니다. 심지어 바로 받아갈 수 있게 고객은 온라인으로 주문합니다. 이렇게 할 수록 고객의 데이터는 쌓여가고 더욱 최적의 맞춤 상품이 나옵니다.

여기서 더 놀란 것은 이 회사의 목표는 샐러드 가게의 왕이 아니었습니다. 업계에 이 프로그램, 소프트웨어의 판매가 목적입니다. 펀딩의 주목적도 다른 레스토랑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동종 업계에서 단독으로 치고 가겠다는 게 아니라 적을 친구로 만들고 협력하며사세를 키운다는 겁니다.

'식사의 미래'라는 컨셉을 프렌차이즈화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매장의 프렌차이즈가 아니고.

3. 바디즘

헬스클럽입니다. 매장이 없습니다. 교육업입니다.

이해 되시나요?

한국에서 창업해서 제일 많이 망하는 것이 식당이라고 하는데, 그 못지 않게 망하는 업종이 헬스클럽이라고 합니다.

오픈 이후 10년간은 본인들의 실제 공간을 열기 전까지 운동 방법과 식단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홈페이지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책을 6권 내고 철학에 집중하고 서서히 5성급 호텔 등에서 단발성 / 멤버쉽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들은 본인들을 헬스업으로 보지 않았고 바디-이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봤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제일 비싼 회원은 연간 3300만원 수준의 회비를 지출합니다. 오히려 월회원의 회비 12개월치보다 비쌉니다. 연간회원에게는 그만큼 더욱 리워드를 하겠다는 고도의 계산입니다.

고객이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정의한 것이 신선했습니다.

4. 밥 밥 리카드

고급스런 식당이지만 토요일에 몰리는 손님과 월/화에 한산한 손님, 가격대를 효과적으로 차별화했습니다.

매장에 메뉴에도 어디에도 이런 차별화된 가격을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고급식당의 포지셔닝이라 주로 대접을 하는 곳인데 싼가격에 대접받으면 기분 좋지 않겠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때 알립니다. 그래서 접대를 주로 하는 사람의 체면도 살려줍니다.

은근하게 샴페인 조명을 만들고 꼭 샴페인을 주문해야 할 것 같이 담는 박스도 준비해 놓습니다.

넛지 '어떤 행동을 하도록 옆구리를 살짝 찌른다'고 하는데 이야말로 기분좋은 넛지의 사례로 설명해줍니다.

5. B.Y.O.C (Bring Your Own Cocktail)

칵테일 바 입니다. 근데 주류업 면허가 없습니다.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주라고 하는 밑바탕 술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가지고 오게 했습니다. 2시간 제한시간동안 칵테일은 무제한으로 만들어줍니다. 공간을 임대해주면서 거기서 매출을 일으킵니다.

주류업이 아니기 때문에 술을 보관할 필요도 없습니다. 창고 유지비 등의 비용을 절감합니다. 심지어 칵테일 만드는 바텐더도 프리랜서로(전부는 아니지만) 고용함으로서 그 과정을 통한 인건비를 줄였습니다.

당연히 안주도 판매하지 않습니다. 안주를 만들기 위한 재료준비, 요리사에 대한 비용도 줄인것입니다. (옆 건물에 미슐랭 식당이 있어서 그 곳을 통해서 안주를 시켜먹을수는 있습니다.)

너무나 현명한 모델에 무릎을 탁치지 않을 수 없었네요.

6. 더 모노클 잡지

요즘 사실 저도 종이신문을 끊은 지 너무 오래 된 이때 이 잡지는 정기구독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컨셉 고객이 명확합니다. 글로벌 이슈에 관심이 있는 비즈니스 종사자.

2주간 충실히 읽을 만한 분량. 이와 같은 고객들에게 어울릴만한 소품들, 관련된 실제 매장, 까페

근데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단순히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아니라 애드버토리얼 이라고 하는데, 아우디 광고라면 아우디와 더 모노클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면서 전기차의 미래에 대한 주제를 기사로 냅니다.

자연스럽게 광고와 자사 상품을 연결합니다. 저는 여기서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봤습니다. 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광고를 유치하는 부분에서의 결합의 가능성에 대해서.

7. 메이드

이케아 같이 시 외곽에 대형매장 가서 가구 사는게 얼마나 피곤했는지 절감한 저에겐 눈에 확 들어온 모델입니다.

가구사 입니다. 근데 도시 내에 있고, IT 기기와 적절하게 결합을 잘 해서 가구에 (+)태그가 있는데 거기에 아이패드를 대면 관련된 품목, 이 디자이너가 만든 제품들이 일목 요연하게 나옵니다.

최소 수준의 디스플레이만 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도 아주 편리합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효과적인 결합을 잘 시사해줬습니다.

8. 로버슨 와인

어반 와이너리입니다. 사실 저는 와인에 관심이 없어서 이런 개념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런던에서 와인을?

프랑스 대농장에서 하는 와이너리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강점이 있습니다.

런던은 이미 유로스타로 유럽과 연결되기 때문에 최소5시간에서 최대36시간이내 산지 직송 포도를 냉동상태로 공급받습니다. 오히려 와인이 만들어지고 배를타고 고객 손에 닿기까지 변질되는 과정을 없앰으로써 최상의 품질이 이뤄집니다.

런던 최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와이너리 투어하려면 큰맘먹고 하루 숙박은 각오하고 가야했는데, 퇴근 후 잠시 와이너리 투어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익모델까지 창출했습니다.

이 유행이 몇 개 유럽 대도시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유학을 하면서 런던도 참 자주 갔었습니다.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한결같이 느낀건 업체들의 사진은 예전에 제가 본 그 건물들 느낌과 다를바가 없는데 어쩌면 이렇게 혁신적인 생각과 도입을 했을까 감탄한 곳이 한 두곳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도쿄, 런던 이 두 도시만 경험해봐도 이 정도니 세상에 얼마나 배울것이 많은 지 다시 느끼게 됩니다.

퇴사준비생의 런던

저자 이동진

출판 트래블코드

발매 2018.09.13.

상세보기

새 글을 메일로 받아보시겠습니까?
626편을 쓴 사람의 새 글. 일주일에 한 편. 3분이면 읽습니다.
남는 건 메일 주소 하나입니다.
미국보험계리사(ASA) · 보험설계사 권상민 ·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 ·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