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일상
대화의 기술
권상민 ・ 2018. 10. 28. 17:53 ・ 비공개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수정하기 공유하기 삭제하기
어제 있었던 경험과 관련해서 한 번 얘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친구를 만났습니다. 업종도 전혀 다르고, 사실 공유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주된 이야기는 사람을 뽑는 것에 대한 얘기로 이어졌습니다.
"사람 뽑기 참 힘들다"
"연봉을 너무 높여야 해"
"쓸 사람이 없다"
일단 이런 얘기를 주된 화제로 저에게 얘기를 하더군요
그 중에서 제일 제 귀에 거슬리는(?) 단어는 쓸 사람이 없다는 말이었어요
"쓸 사람" 이라... 새로 채용하려는 사람에 대한 관점이 저와 다르다는 점에서요
나는 어떤 일을 당신에게 부여할 것이며, 당신은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제가 채용했으니, 이 일을 하셔야 합니다.
왜 저에게는 이렇게 들렸는지 말이죠
저는 직장인으로서 분명한 한계를 느끼고, 무엇보다도 제 젊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쉽고 그래서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어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같이 일하자고 뽑는 팀 멤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안할거라고 보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신들께서 저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내주시는 만큼, 저를 지렛대로 삼아서 차후에 당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약속하고 싶구요
어찌보면 저는 아직 낭만적으로 사람관계를 보고 있나 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대화하면서 정말 많은 "영단어"를 섞어서 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어릴적(?), 소싯적에는 영어단어를 너무 많이 섞어 쓴다는 지적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한 10년지나고 나니 이제 듣는 사람을 더 배려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영어 단어를 그대로 원표현대로 써서 말하면, 더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눈높이"가 부족한 것 아닌가 하고 반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화, 프레젠테이션, 강연"
이런 상황에서는 가장 쉬운 단어와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표현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녁 늦게 시간을 내줘서 만난 친구도 고맙고,
본인의 경험담을 가감없이 말해줘서 고맙고,
또한 저에게 이런 스스로의 (작은) 다짐을 하게 해줘서 고마운 저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