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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일상

저는 어떻게 책을 읽기 시작했냐면요~

2018. 11. 1.

생각과 일상

저는 어떻게 책을 읽기 시작했냐면요~

권상민 ・ 2018. 11. 1. 10:09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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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책을 봐야 한다고 느끼게 된 그런 계기를 한 번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올해 나이 마흔인데 ^^

저는 불과 2년전(2016년 중순)까지는 그리 책을 많이 보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정확히는 책을 봐야할 필요를 크게 못 느꼈습니다.

성공은 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니 히트 친 자기계발서 정도만 간간히 읽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그래도 나름 어린 시절 가장 크게 정신세계를 지배한 책은

제 또래 고등학교 때 다들 아시죠?

논술 잘 하려면 이문열 '평역' 삼국지 봐야 한다고요

결론적으로는 논술은 잘 못했습니다.

근데 너무 빠져서 삼국지만 제가 손에 꼽는 기억으로 약 5회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 정신없는 대학교 1학년 보내고, 2학년 여름방학 때 진짜 너무 우연히 과외해주는 학생 집에서 아리랑1권을 살짝 보고 나서 제 인생에서 가장 집중해서 책을 읽은 98년 여름, 가을 아리랑 전집과 태백산맥 전집을 읽었습니다.

지금은 등장인물 이름도 기억 안나지만, 조정래 작가님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놀라고 계속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딱 제대로 책 본 것은 여기까지군요

대학교 때 선배들이 인문사회 책 보라고 권유했던 것을 나이 마흔 목전에 둔 작년에야 아~ 그래서 이 책 보라고 했구나 이해할 정도였으니까요

이와 같이 집중해서 잠깐 책 읽어본 경험만 가지고 현실에 부대끼며 살다가...

2016년 5월 20일 오후 5시반 (날짜도 메모해 놨네요)

광화문 교보문고 지하에서 와이프를 기다리면서 ... 평소에는 책 표지(?)만 구경하다가 어떤 쉬워보이는 책 하나를 집었습니다.

이지성 작가님 그리고 정회일 작가님(이자 영나한 영어학원 대표) 이분들의 실제 사례와 관련된 책을 무척 쉽게 소개한 책이었습니다.

정회일 작가님이 한참 아토피를 앓고 약 7년간 은둔 생활을 하다가 책을 읽으면서 깨우치고 세상을 나가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때, 정말로 왠일로 제 머리속에 전기가 파바박 들었습니다.

아! 나도 책을 읽어야겠다.

이때가 마침 어떤 때인가 하면,

바로 이 때 입니다.

알파고가 세상을 뒤집어 놓아서 온 세상, 적어도 대한민국이 혼돈 그 자체가 된 때 였습니다.

이 때 제가 당면한 걱정거리는 당연히 이것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나는 뭐 먹고 살지?"

왜냐하면, 저는 금융업쪽에 일을 하지만 사실 절대다수의 금융업 일들은 단순한 루틴업무 위주입니다.

90% 이상은 인공지능의 기계식 반복작업이 대체할 수 있다고 나오더라구요

사실 정말 불안했습니다.

딱 그때의 제 맘이 이와 같았습니다.

1.미래를 위해서 현재는 희생해도 된다. (오늘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자꾸 미루고 그랬죠)

2.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이렇게 바쁘게 살면 잘 되겠지

3.주위 사람을 돌아보는 여유는 거의 없음, 나 살기도 바쁜데…

4.배운 지식은 얇아지고 있고, 미래는 점점 불안해 오고

5.부인도, 애기도 있으니 책임질 가정도 있고

그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던 찰나 , 저 책!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접하고 이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사실, 책을 잘 읽은 적이 없으니,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나 많이 찾아다닌 것 같습니다.

3P 플래너 만드신 그 곳에서 하는, '나비' 독서모임도 가보고

저 위에 언급한 공저자, 정회일 님이 운영하시는 '꿈행부기' 독서모임도 가보고요

중요한 건 그때부터 처음에는 닥치는 대로, 그리고 나중에는 조금 체계적으로 읽기 시작했고 여기 블로그에도 2016년 독서했던 책들을 제가 중간부터는 올리기 시작했네요

여튼 100권이 좀 안되게 2016년 하반기를 집중해서 읽으면서 저를 찾기 시작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집중적인 독서를 하니 뭔가 사람이 바뀌어가는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2016년을 보내면서 조금씩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내일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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