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3편 팔일편
권상민 ・ 2018. 11. 13. 7:19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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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등학교 때 수학의 정석을 펴면 가장 앞에 '집합'만 여러번 본것처럼 ... ^^
논어가 총 20편으로 되어 있는데, 저도 2편 지나고 나니 이제 제목도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영역으로 들어섰습니다.
우선, 제목에서 나온 '팔일'을 부연 설명하면,
가로와 세로에 가각 여덟 줄로 서서 64명이 추는 춤이며, 천자가 사용하는 의식이다. 제후는 육일로 36명, 대부는 사일로 16명, 사는 이일로 4명이 하게 되어 있다. 공자는 대부의 집안인 계손씨의 집에서 천자의 예법을 사용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즉, 이번 편은 예법에 관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법이긴 한데, 본인에게 맞는 예법을 지켜야 겠죠.
1.
공자께서 계씨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뜰에서 천자인 양 여덟 줄로 춤추게 하다니, 이것을 참고 봐줄 수 있다면 그 무엇인들 참고 봐주지 못하겠는가?"
이번 편의 가장 대표적인 내용입니다.
천자가 아닌 일개 세도가가(계손씨가) 천자의 예를 행한 것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입니다. 공자가 살던 당시에 노나라에 대표적인 세 집안이 왕을 넘어선 과도한 예를 행하는 것에 대해서 지적하는 내용이 상당히 나와있습니다.
앞 편에서도 나왔던 내용인 '인'의 사상을 기반으로 '예'와 '악'의 실천을 통하여 사회질서를 회복하는 공자의 사상, 이를 봤을때 '예'의 실천에 대한 공자의 의식을 알 수 있습니다.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되어서 인하지 못하다면 예의를 지킨들 무엇하겠는가? 사람이 되어서 인하지 못하다면 음악을 한들 무엇하겠는가?"
같은 내용일 수 있는데, 진정한 마음가짐(인)이 없다면, 이러한 인을 드러내는 형식인 '예의'나 '음악' 같은 형식은 소용 없다는 것입니다.
4.
임방이 예의 근본을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단한 질문이로다! 예는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고, 상례는 형식을 잘 갖추기보다는 오히려 슬퍼하는 것이 낫다."
여기까지 계속 반복되지만,
공자님 말씀이 예의, 예법은 지켜야 하되 그 근본은 진정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대표적으로 저희 집에서도 일년에 두 차례 제사를 지내지만, 커가면서, 정확히는 결혼을 하고 나니 부인의 눈으로 이 제사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크게 많은 음식을 해야 하는 것이 맞나?
이번 추석에는 특히 언론에서 성균관의 어르신들 인터뷰를 많이 보내줬는데요, 유교 경전 어디에도 그렇게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리라고 나온 것이 없다고 합니다. 더더구나 설날, 추석과 같은 차례에서는 정말 간소하게 술과 약간의 시기에 맞는 안주정도 놓았다는 것만 있습니다.
유럽 특히 독일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참 많이 놀란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독일차가 보여서 이런 차까지 수입해서 탈 정도냐고요. 지극히 현실적인 그들의 눈에서는 국산차가 나름 잘 포지셔닝 된 한국에서 굳이 왜 독일차들(크고 작고 구분없이 싹 다) 수입해와서 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저도 반문합니다. 남의 의식을 안했는지. 차, 명품옷, 명품가방 같은 물질적인 것부터 정신적인 것도 말이죠. 성인, 위대한 사람은 흠모하되 저는 저의 주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이 그런 말을 했다고 오늘은 이 좋은 말이 있으니, 이렇게 따라해보고 다음 날은 저렇게 따라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지금 이 순간도 다짐해봅니다.
8.
자하가 여쭈었다. "고운 웃음에 보조개가 아름답고, 아름다운 눈에 눈동자가 또렷하니, 흰 바탕에 무늬를 더하였네'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다음이라는 것이다."
자하가 말하였다. "예는 나중 일이라는 말씀이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일으켜 주는 자는 상이로구나! 비로소 자네와 함께 시를 말할 수 있게 되었구나."
앞에서 나온 내용과 비슷하지만 이 내용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흰 바탕에 무늬를 더하였네, 우선은 흰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근본이 서있고 마음가짐이 되어 있어야 아름답게 꾸밀 수 있습니다.
23.
공자께서 노나라의 태사에게 음악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음악은 배워 둘 만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여러 소리가 합하여지고, 이어서 소리가 풀려 나오면서 조화를 이루며 음이 분명해지면서 끊임이 없이 이어져 한 곡이 완성되는 것이다."
인을 이루는 예 와 악,
이 두개에서 도대체 음악이 어떻게 실천에 기여하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을 풀어준 문구입니다. 여러 소리가 합해지기도 풀리면서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는 것 말이죠.
궁금증은 풀렸는데, 그래도 음악에 대한 문장들을 더 많이 보고 싶네요. 예법에 관한 문장들을 많이 접한 것처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論,佾-0100 孔子謂季氏 八佾 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論,佾-0200 三家者 以雍徹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論,佾-0300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論,佾-0401 林放問 禮之本 子曰 大哉問
論,佾-0402 禮與其奢也 寧儉 喪與其易也 寧戚
論,佾-0500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論,佾-0600/1 季氏 旅於泰山 子謂冉有曰 女不能救與 對曰 不能
論,佾-0600/2 子曰 嗚呼 曾謂泰山 不如林放乎
論,佾-0700 子曰 君子 無所爭 必也射乎 揖讓而升 下而飮 其爭也君子
論,佾-0801 子夏問 巧笑倩兮 未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論,佾-0802 子曰 繪事後素
論,佾-0803 曰 禮後乎 子曰 起予者 商也 始可與言詩已矣
論,佾-0900/1 子曰 夏禮 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 吾能言之 宋不足徵也
論,佾-0900/2 文獻 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論,佾-1000 子曰 禘自旣灌而往者 吾不欲觀之矣
論,佾-1100 或問禘之說 子曰 不知也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指其掌
論,佾-1201 祭如在 祭神如神在
論,佾-1202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
論,佾-1301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
論,佾-1302 子曰 不然 獲罪於天 無所禱也
論,佾-1400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
論,佾-1500/1 子入大廟 每事問 或曰 孰謂鄹人之子 知禮乎 入大廟 每事問
論,佾-1500/2 子聞之曰 是禮也
論,佾-1600 子曰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
論,佾-1700 子貢 欲去告朔之餼羊 子曰 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論,佾-1800 子曰 事君盡禮 人以爲諂也
論,佾-1900 定公 問君使臣 臣使君 如之何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論,佾-2000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論,佾-2101 哀公 問使於宰我 宰我 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栢 周人以栗 曰使民戰栗
論,佾-2102 子聞之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論,佾-2201 子曰 管仲之器小哉 或曰 管仲儉乎 曰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
論,佾-2202/1 然則管仲 知禮乎 曰邦君 樹塞門 管氏亦樹塞門
論,佾-2202/2 邦君 爲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論,佾-2300 子語魯大師樂曰 樂其可知也 始作 翕如也 從之 純如也 皦如也 繹如也 以成
論,佾-2400/1 儀封人 請見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論,佾-2400/2 出曰 二三子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爲木鐸
論,佾-2500 子謂韶 盡美矣 又盡善也 謂武 盡美矣 未盡善也
論,佾-2600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