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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5편 공야장편

2018. 11. 15.

독서 기록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5편 공야장편

권상민 ・ 2018. 11. 15. 6:15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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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논어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는게, 5일차가 되어서 그런지 조금 자연스러워 진 것 같습니다.

첫번째 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이 마흔에 처음 읽는 논어입니다. 그래서 제 눈높이에서 정리도 해보고, 저와 같은 분들에게도 논어의 진입장벽(?)을 해소해 드려보고자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

오늘 제5편 공야장편은 두 번, 세 번 읽어도 앞의 네 편과는 좀 달랐습니다.

배움, 정치 이와 같은 일관된 주제가 아니라 많은 작은 사례들로 이어져 있습니다.

첫번째 문장에 나온 '공야장'이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를 시작으로 마지막 문장까지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평가를 해 줍니다. 그리고 그 평가를 통해서 공자께서 원하는 그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1

자공이 말하였다. "저는 남이 저에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일을, 저 또한 남에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그것은 네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4편 리인편에서도 '충' 과 '서' 라는 말이 한 번 나옵니다. '서'에 해당하는 말로서 '자신이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행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말씀하십니다.

'내로남불' 요즘 참 많이 쓰이는 단어이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나와 남의 기준을 다르게 두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더 엄격했으면, 이런 내로남불 같은 말을 안 들을텐데 말이죠.

2000년 전에 공자님도 근데 명쾌하게 지적해주시는군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네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3

자로는 들은 것이 있는데 아직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을 때는, 다른 가르침을 듣기를 두려워하였다.

1편에서도 제가 생각을 공유했던 적이 있는 말같은데 다시금 울림을 줘서 적어봤습니다. 끊임없이 이 곳 저 곳 배우러만 다니고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 너무 많죠.

들은 것을 먼저 이해하고, 체화한 후 실천을 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들은 것이라면 어떤 가르침등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15

공자께서 자산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는 군자의 도 네 가지를 갖추고 있었다. 처신에는 공손하고, 윗사람을 섬김에는 공경스러우며, 백성을 먹여 살림에는 은혜롭고, 백성을 부릴 때는 의리에 맞게 하였다."

자신에 대해서 엄격하면서, 윗 사람에겐 공경을 하고, 백성에 대해서는 은혜로운 사랑과 의리에 맞게 행하라는 말씀.

공자께서 논어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계신 부분입니다. 이것이 결국 '인'을 이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보면서, 제가 얼만큼의 직원과 함께 일을 하게 될지 아직 간늠할 수 없지만 그 직원분들, 소중한 한 분 한 분을 어떻게 대하고 모셔야 할 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가 아닌 은혜롭게 대하고 의리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

이 모습을 꿈꾸고 지향하려고 합니다.

25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지 않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각 자신의 뜻을 말해 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하였다. "수레와 말과 좋은 털가죽옷을 벗들과 함께 나눠 쓰다가 그것들이 못쓰게 되더라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안연이 말하였다. "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함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자로가 여쭈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은 편안하게 해주고, 벗들은 신의를 갖도록 해주고, 젊은이들은 감싸 보살펴 주고자 한다."

자로와 안연이 한 말을 먼저 생각해 보면 참 바른 말씀입니다. 자로는 물건에 대한 집착없이 나눠쓰고 미련을 두지 않고, 안연은 겸손하게 공로를 과시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공자께서는 노인들에 대한 공경, 벗들과의 신의, 젊은이들에 대해서 감싸고 보살펴 주라고 하십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요즘 젊은것들이..." 이런 문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조금 다르게 "젊은이들"을 감싸고 보살펴 주라고 합니다. 청소년은 나라의 보내, 미래의 희망 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제 주위 위 아래로 따뜻하게 바라보고 공경하고 감싸 주라는 의미로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 또래 옆에 있는 벗들에게도 신의를 갖도록 해주고요.

2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 글렀구나! 나는 아직 자기의 허물을 보고서 마음속으로 반성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마지막 두번째 문장인데, 보는 순간 정신이 확 와 닿았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제 허물이 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성을 한다면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해야겠죠. 이게 참 어렵네요. 알면서도 그것 고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에도 울림을 주시는 문구였습니다.

오늘 정리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편 학이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2편 위정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3편 팔일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4편 리인편

論,冶-0101 子謂公冶長 可妻也 雖在縷絏之中 非其罪也 以其子 妻之

論,冶-0102 子謂南容 邦有道 不廢 邦無道 免於刑戮 以其兄之子 妻之

論,冶-0200 子謂子賤 君子哉 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

論,冶-0300 子貢問曰 賜也 何如 子曰 女器也 曰何器也 曰瑚璉也

論,冶-0401 或曰 雍也 仁而不佞

論,冶-0402 子曰 焉用佞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不知其仁 焉用佞

論,冶-0500 子使漆雕開仕 對曰 吾斯之未能信 子說

論,冶-0600/1 子曰 道不行 乘桴 浮于海 從我者 其由與 子路 聞之喜

論,冶-0600/2 子曰 由也 好勇過我 無所取材

論,冶-0701 孟無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論,冶-0702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論,冶-0703 求也 何如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論,冶-0704 赤也 何如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論,冶-0801 子謂子貢曰 女與回也 孰愈

論,冶-0802 對曰 賜也 何敢望回 回也 聞一以知十 賜也 聞一以知二

論,冶-0803 子曰 弗如也 吾與女 弗如也

論,冶-0901 宰予晝寢 子曰 朽木 不可雕也 糞土之墻 不可杇也 於予與 何誅

論,冶-0902 子曰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 改是

論,冶-1000 子曰 吾未見剛者 或對曰 申棖 子曰 棖也慾 焉得剛

論,冶-1100 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 子曰 賜也 非爾所及也

論,冶-1200 子貢曰 夫子之文章 可得而聞也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

論,冶-1300 子路 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論,冶-1400 子貢 問曰 孔文子 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論,冶-1500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論,冶-1600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論,冶-1700 子曰 臧文仲 居蔡 山節藻梲 何如其知也

論,冶-1801/1 子張問曰 令尹子文 三仕爲令尹 無喜色 三已之 無慍色

論,冶-1801/2 舊令尹之政必以告新令尹 何如 子曰 忠矣 曰仁矣乎 曰未知 焉得仁

論,冶-1802/1 崔子 弑齊君 陳文子 有馬十乘 棄而違之 至於他邦 則曰猶吾大夫崔子也

論,冶-1802/2 違之 之一邦 則又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何如 子曰 淸矣

論,冶-1802/3 曰仁矣乎 曰未知 焉得仁

論,冶-1900 季文子 三思而後行 子聞之 曰再思可矣

論,冶-2000 子曰 寗無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 可及也 其愚 不可及也

論,冶-2100 子在陳 曰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論,冶-2200 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論,冶-2300 子曰 孰謂微生高直 或乞醯焉 乞諸其隣而與之

論,冶-2400/1 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論,冶-2400/2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論,冶-2501 顔淵季路侍 子曰 盍各言爾志

論,冶-2502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論,冶-2503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論,冶-2504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論,冶-2600 子曰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

論,冶-2700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 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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