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0편 향당편
권상민 ・ 2018. 11. 25. 5:33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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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리 라이언 입니다.
이번 논어 제10편 향당편을 통해서는 공자의 예를 대하는 자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논어 읽고 생각 올리기가 몇 일 늦어진 점 사과말씀 드립니다. 아홉수라는것이 정말 있었나봅니다. 제가 9편을 마치고 나서부터, 일단 몇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다 보니 바쁘기도 했고, 지금 리뷰하는 이 10편이 이상하게도 뭐지? 뭐지? 이런생각이 들어서 읽다가 접고 읽다가 접고 그랬습니다.
더이상 미루고 싶지 않아서 일요일 새벽 기분좋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우선 역자가 해석한 향당(鄕黨)에 대해선 '원문은 향당이다. 일만이천오백 호를 향, 오백 호를 당 이라 한다' 이와 같습니다. 큰 마을, 작은 마을을 합쳐서 향당이라고 부른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그와 같은 크고 작은 마을에서 우리 인간이 부딪힐 수 있는 상황들이 있을것이며, 그때 공자께선 어떻게 하셨다 라는 그와 같은 내용이 주로 있었습니다.
1
공자께서 마을에 계실 때에는 겸손하고 과묵하여 말을 못하는 사람 같으셨다. 그러나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분명하게 주장을 펴시되 다만 신중하게 하셨다.
공자께서 주장을 펴야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분명하게 보여주십니다.'사소한 것에 목숨건다'고 하는데 공자께서는, 그리고 군자는 자기가 목소리를 내야 하는 그 때를 분명히 알고 그 때 말씀하십니다.
말을 가볍게 하지도 않아야 하지만, 묵직하게 힘이 실려야 할 그때 필요한 말을 해야겠다고 제 자신에게 말해봅니다.
3
임금이 불러 나라의 손님을 접대하게 하면, 얼굴빛을 바로잡으시고 공경스럽게 발걸음을 옮기셨다. 함께 서 있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실 때는, 마주잡은 두 손을 좌우로 돌리며 좌우의 사람들에게 읍을 하셨는데, 읍을 하실 때마다 옷이 앞뒤로 가지런히 움직이셨다.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실 때에는, 손의 움직임이 새가 날개를 편 듯 단정하셨다. 손님이 물러간 후에는 반드시, "손님께서 뒤돌아 보지 않으시고 완전히 떠나셨습니다"라고 보고하셨다.
공자께서 임금이라는 공경의 대상 그리고 손님에게 예를 표하는 모습을 잠시 보여줍니다. 이번 논어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처음 보는 내용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공자께서도 늘 상대를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제가, 그리고 우리는 너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만남을 쉽게 할 수도 있고, 또 그 만남을 쉽게 버릴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봤습니다.
블로그를 한 달여간 가만히 보니~ 여기는 어쩌면 의미없는 작은만남이 이어지는 곳이 될 수도 있고, 이 블로그를 기회로 더 깊고 따뜻한 관계를 만들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양면이 확연히 존재한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컨텐츠의 성격이 회사원이라는 신분상 애매하기에 지금은 신원을 확실히 올리지 못하고 사진도 맘껏 올리지 못하지만, 곧 이부분이 해소되면 저는 이 곳을 좀 따뜻한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분들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간에 따뜻한 울림을 나눠줄 수 있는 공간, 관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위의 공자님의 모습을 가볍게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13
마굿간에 불이 났었는데, 공자께서 퇴근하시어 "사람이 다쳤느냐?라고 물으시고는,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너무나 큰 가르침입니다.
제가 지금 당장은 이럴 수 있을까요?
더 큰 지위에 올라가고 명성을 가졌을 때 이럴 수 있을까요?
요즘 시대에 무수히 많은 고위직, 대기업 대표등이 왜 그렇게 다 잡혀들어갈까요?
사람이다, 제가 가진 이 사람을 아끼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저의 마음을 다시 가다듬어봅니다.
16
잠자리에서는 시체처럼 몸을 함부로 하여 눕지 않으셨고, 집에 계실때에는 엄숙하지는 않으면서도 몸가짐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상복입은 사람을 보시면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낯빛을 바로 잡으셨고, 예복을 입은 사람과 장님을 만나시면 비록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낯빛을 달리하셨다. 상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수레 위에서도 예의를 표하셨고, 나라의 지도나 문서를 지고 가는 사람에게도 수레 위에서 예를 갖추셨다. 손님으로서 훌륭한 음식을 대접받으시면 반드시 낯빛을 바로잡고 일어서서 예를 표하셨다. 천둥이 심하게 치고 바람이 거세게 불면, 반드시 낯빛을 달리하셨다.
세번째 문장하고 많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어찌보면 공자님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생활하셨구나 아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 일상이야 많이 달라졌지만, 아마 조선시대 분들 정도도 1000년, 1500년이 지났어도 이렇게 행하려고 하셨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본질은 같겠죠. 상대에 대해서 '예'를 표해야 겠다는 그 마음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논하는 '논어'인 만큼 말이죠, 조화로운 관계인 '예'의 단계에 대해서 저에게 지침을 주시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실제 생활에서 만나는 주변분들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온라인으로 뵙게 되는 분들께도 꼭 '예'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말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이렇게 쉬운 것을 왜 이렇게 우리는 지키기가 힘들었을까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편 학이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2편 위정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3편 팔일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4편 리인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5편 공야장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6편 옹야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7편 술이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8편 태백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9편 자한편
論,鄕-0101 孔子於鄕黨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論,鄕-0102 其在宗廟朝廷 便便言 唯謹爾
論,鄕-0201 朝與下大夫言 侃侃如也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論,鄕-0202 君在 踧踖如也 與與如也
論,鄕-0301 君召使擯 色勃如也 足躩如也
論,鄕-0302 揖所與立 左右手 衣前後 襜如也
論,鄕-0303 趨進 翼如也
論,鄕-0304 賓退 必復命曰 賓不顧矣
論,鄕-0401 入公門 鞠躬如也 如不容
論,鄕-0402 立不中門 行不履閾
論,鄕-0403 過位 色勃如也 足躩如也 其言 似不足者
論,鄕-0404 攝齊升堂 鞠躬如也 屛氣 似不息者
論,鄕-0405 出降一等 逞顔色 怡怡如也 沒階 趨進翼如也 復其位 踧踖如也
論,鄕-0501 執圭 鞠躬如也 如不勝 上如揖 下如授 勃如戰色 足蹜蹜如有循
論,鄕-0502 享禮有容色
論,鄕-0503 私覿 愉愉如也
論,鄕-0601 君子 不以紺緅飾
論,鄕-0602 紅紫 不以爲褻服
論,鄕-0603 當署 袗絺綌 必表而出之
論,鄕-0604 緇衣 羔裘 素衣 麑裘 黃衣 狐裘
論,鄕-0605 褻裘長 短右袂
論,鄕-0606 必有寢衣 長一身有半
論,鄕-0607 狐貉之厚以居 去喪無所不佩 非帷裳 必殺之
論,鄕-0608 羔裘玄冠 不以吊 吉月 必朝服而朝
論,鄕-0700 齊必有明衣 布 齊必變食 居必遷坐
論,鄕-0801 食不厭精 膾不厭細
論,鄕-0802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 色惡不食 臭惡不食 失飪不食 不時不食
論,鄕-0803 割不正不食 不得其醬不食
論,鄕-0804 肉雖多 不使勝食氣 唯酒無量 不及亂
論,鄕-0805 沽酒市脯 不食 不撤薑食 不多食
論,鄕-0806 祭於公 不宿肉 祭肉 不出三日 出三日 不食之矣
論,鄕-0807 食不語 寢不言
論,鄕-0808 雖疏食菜羹 瓜祭 必齊如也
論,鄕-0900 席不正 不坐
論,鄕-1001 鄕人飮酒 杖者出 斯出矣
論,鄕-1002 鄕人儺 朝服而立於阼階
論,鄕-1101 問人於他邦 再拜而送之
論,鄕-1102 康子饋藥 拜而受之曰 丘未達 不敢嘗
論,鄕-1200 廐焚 子退朝曰 傷人乎 不問馬
論,鄕-1301 君賜食 必正席先嘗之 君賜腥 必熟而薦之 君賜生 必畜之
論,鄕-1302 侍食於君 君祭 先飯
論,鄕-1303 疾君視之 東首 加朝服拖紳
論,鄕-1304 君命召 不俟駕行矣
論,鄕-1400 入太廟 每事問
論,鄕-1500 朋友死 無所歸 曰於我殯 朋友之饋 雖車馬 非祭肉 不拜
論,鄕-1601 寢不尸 居不容
論,鄕-1602 見齊衰者 雖狎必變 見冕者與瞽者 雖褻 必以貌
論,鄕-1603 凶服者 式之 式負版者
論,鄕-1604 有盛饌 必變色而作
論,鄕-1605 迅雷風烈 必變
論,鄕-1700 升車 必正立執綏 車中 不內顧 不疾言 不親指
論,鄕-1801 色斯擧矣 翔而後集
論,鄕-1802 曰山梁雌雉 時哉時哉 子路共之 三嗅而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