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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7편 양화편

2019. 1. 8.

안녕하세요 프리 라이언입니다.

오늘 올린 16편에서 말한대로 차주부터 시작하는 도덕경 을 보기 전에 미리 논어를 마치고 싶어서 부지런히 숙제도 한다는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찾았습니다.

논어를 1~15편 연속으로 읽고 내용을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이건 뭐라고 해야할까요?

나 고전 읽는 사람이야, 이런 소인의 자랑이 아니라

아 이제야 알았구나 !

이게 바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였구나 !

하는 배움을 받아서 행복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이제야 감히 논어를 초보자로서 처음 읽어보지만, 감히 주위분들께도 추천을 자꾸 하고 싶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 오늘 17편도 참 좋았습니다.

6

자장이 공자에게 인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서 다섯 가지를 실천할 수 있으면 그것이 인이다."

"그 내용을 여쭙고 싶습니다." "공손함 . 너그러움 . 미더움 . 민첩함 . 은혜로움이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며, 미어두면 사람들이 신임하게 되고, 민첩하면 공이 있게 되고, 은혜로우면 사람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

논어가 인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것이라는 사실은 1편부터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인에 대해서 다섯 가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공손하고, 너그럽고, 미덥고, 민첩하고, 은혜로운지

하나하나 저와 맞춰봅니다.

나는 공손했는지, 너그러운지, 미더운지(믿음을 줬는지), 민첩했는지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은혜로운 사람이라고 들었는지

그런 면도 있고, 아닌 면도 보입니다. 이 과정을 제가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 제가 어느 수준인가 적어볼까 하다가 지웠습니다. 모두 부족하네요. 더 채우겠습니다.

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얘들아, 왜 시를 공부하지 않느냐? 시를 배우면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사물을 잘 볼 수 있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사리에 어긋나지 않게 원망할 수 있다. 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기고, 멀리는 임금을 섬기며, 새와 짐승과 풀과 나무의 이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시경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흔히들 시경에는 300편의 시구절이 있다고 합니다(저도 본적이 없어서)

그리고 나서,

10

공자께서 아들 백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였느냐?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담벽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로다!"

주남, 소남

이게 바로 시경의 처음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금 궁금해서 찾아보니 주남, 소남만 25편 가량 된다고 해서 여기에 소개는 못했습니다.

다만, 위의 공자님 말씀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서 소개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면장을 한다' 라고 하는 그 말의 연원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면장은 사무관급 ‘면장(面長)’이 아니라 담벼락을 마주한 듯 견문이 적은 상태인 면장(面牆)을 면(免)한다는 ‘면면장(免面牆)’을 줄인 ‘면장(免牆)’을 말한다.

알아야 담벼락을 마주 대하고 살아야 하는 우매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은 논어(論語)의 양화(陽貨)편에서 유래됐다.

공자는 어느 날 공부를 게을리하는 아들 백어(伯魚)를 불러 “너는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공부했느냐?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으면 담장에 얼굴을 마주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라고 꾸짖었다. 주남과 소남은 ‘시경’ 첫머리에 나오는 글의 편명(篇名)이다.

아는 것이 부족해 담장을 보고 있는 듯한 답답한 상태가 ‘면장(面牆)’이고 열심히 학문을 익혀 이 같은 상태를 면하는 것이 ‘면면장(免面牆)’이다. 여기에서 ‘면(面)’이 빠지면서 ‘면장(免牆)’만 남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려면 그에 관련된 학식이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국립국어원 표준어대사전에도 ‘속담’으로 올라 있다. 상대방의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일을 엉뚱하게 처리할 경우 그의 지식 수준을 비하하는 동시에 사람이 어떤 일을 하려면 그와 관련된 지식이 적당히 있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출처 : 제주新보(http://www.jejunews.com)

즉, 시경을 봐야 한다는 결론이 섭니다.

저의 독서 목록에서 시경을 추가하게 되네요 ^^

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듣고서는 그것을 그대로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

짧지만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생각없이, 듣고 그대로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

우리가 자주 인용하는 말, 누가 그러는데... 이와 같은 상황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남에 대해서 말하는 경우를 참 많이 봤습니다. 메신저로 소문이 퍼진다고 하죠? 정말 메신저 문화가 무서운게 사무실은 점점 조용해지고 있고, 다들 메신저로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모했다는 사실이 정말 전파보다 빠르게 메신저로 전 사에 퍼집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저는 안그랬는지, 내가 남의 얘기는 너무 쉽게 안했는지 오히려 이 생각부터 해봤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확장해서, 제가 책을 읽었으면 과연 그 내용을 내 것으로 소화해서 리뷰를 한 것인지, 어디가서 말을 한 것인지 그 것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1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말을 하지 않으련다."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만일 말을 하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어떻게 선생님의 뜻을 따르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사계절이 운행하고 온갖 것들이 생겨나지만,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논어를 읽으면서 여러번 충격을 받았지만, 이 글을 본 순간 숨이 막혔습니다.

아... 맞다...

세상은 자연은 아무 말이 없었는데, 늘 그대로였는데

나는, 우리 인간은 왜이렇게 시끄러운거지?

내가 자연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던 것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렇다고 노.장 사상까지 갈 거 없이 숭고한 자연으로부터 내가 무엇을 배웠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사실 크게 배우려고 안했기에, 이제부터라도 하늘, 구름, 태양, 물, 비 이것으로부터 배워보려고 하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편 학이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2편 위정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3편 팔일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4편 리인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5편 공야장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6편 옹야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7편 술이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8편 태백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9편 자한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0편 향당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1편 선진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2편 안연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3편 자로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4편 헌문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5편 위령공편

논어 초보자가 처음 읽다, 16편 계씨편

論,陽-0101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而往拜之 遇諸塗

論,陽-0102/1 謂孔子曰來 予與爾言 曰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不可

論,陽-0102/2 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 曰不可

論,陽-0102/3 日月逝矣 歲不我與 孔子曰諾 吾將仕矣

論,陽-0200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論,陽-0300 子曰 唯上知與下愚 不移

論,陽-0401 子之武城 聞弦歌之聲 夫子莞爾而笑曰 割鷄焉用牛刀

論,陽-0402/1 子游 對曰 昔者 偃也 聞諸夫子 曰君子學道則愛人 小人 學道則易使也

論,陽-0402/2 子曰 二三者 偃之言 是也 前言戱之耳

論,陽-0501 公山弗擾以費畔召 子欲往

論,陽-0502 子路不說曰 末之也已 何必公山氏之之也

論,陽-0503 子曰 夫召我者 而豈徒哉 如有用我者 吾其爲東周乎

論,陽-0600/1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論,陽-0600/2 請問之曰恭寬信敏惠

論,陽-0600/3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論,陽-0701/1 佛힐召 子欲往 힐:月+八/十

論,陽-0701/2 子路曰 昔者由也 聞諸夫子 曰親於其身 爲不善者 君子不入也

論,陽-0701/3 佛힐以中牟畔 子之往也如之何 힐:月+八/十

論,陽-0702 子曰然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

論,陽-0703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論,陽-0801 子曰 由也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未也 居 吾語女

論,陽-0802/1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論,陽-0802/2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其蔽也狂

論,陽-0900/1 子曰 小子何莫學夫詩 詩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

論,陽-0900/2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論,陽-1000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論,陽-1100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 樂云樂云 鐘鼓云乎哉

論,陽-1200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論,陽-1300 子曰 鄕原德之賊也

論,陽-1400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論,陽-1500/1 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論,陽-1500/2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論,陽-1601 子曰 古者 民有三疾 今也或是之亡也

論,陽-1602/1 古之狂也肆 今之狂也蕩 古之矜也廉 今之矜也忿戾

論,陽-1602/2 古之愚也直 今之愚也詐而已矣

論,陽-1700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論,陽-1800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論,陽-1901 子曰 予欲無言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論,陽-1902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論,陽-2000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 將命者 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

論,陽-2101 宰我問三年之喪 期已久矣

論,陽-2102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論,陽-2103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論,陽-2104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 曰安

論,陽-2105/1 女安則爲之 夫君子之居喪 食旨不甘 聞樂不樂 居處不安 故不爲也

論,陽-2105/2 今女安則爲之

論,陽-2106/1 宰我出 子曰 予之不仁也 子生三年然後 免於父母之懷

論,陽-2106/2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論,陽-2200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不有博奕者乎 爲之猶賢乎已

論,陽-2300/1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義以爲上

論,陽-2300/2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論,陽-2401/1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有惡

論,陽-2401/2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論,陽-2402 曰賜也 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論,陽-2500 子曰 唯女子與小人 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論,陽-2600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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