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onsangmin.net실제 상담사례
생각과 일상

네 커플을 결혼시킨 비결, "이것만 안하면 되지?"

2022. 1. 21.

저는 지금까지 네 커플을 결혼 성사시켰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불협화음(?) 없이 잘 사시는 것으로 믿고 , 결혼 잘 시켜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호 커플, 완전 교회 오빠인 친구를 교회 다니는 회사 여자 동료분과 결혼 시켜줬습니다.

교회 다니는 회사 동료 여자분이 (가급적 교인으로) 소개해 달라고 하는데,

저는 교회를 안다녀서 교회 오빠 없어요 이러고 같이 저녁 먹고 있었는데

제 친구가 전화 와서 "나 한국 도착했어(막 영국에서 온 지 얼마 안됨)" ,

전화 받으면서 그녀 얼굴 쳐다보며 ... "너 이번 주말 소개받아라" 이러면서, 끝!

2호 커플, 지인의 언니를 제 고등학교 동창의 회사 동료에게 소개

여자분이 남자 키 170Cm만 넘으면 되요, 이 말 한마디에 소개 결정, 끝!

3호 커플, 대학교 베프 동창인 남자 동기를 '교회음악과' 다니는 초등학교 동창의 후배인 여자 분께 소개

여자 분 쪽에서 남자분이 교회를 받아들일 준비만 되었으면 좋겠다 정도 늬앙스 전달, 소개, 끝!

4호 커플, 보험업계 아는 여자 동생후배를 대학교 후배의 동창과 소개

두 분이 동갑이기도 하고, 30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

특별한 어려움 없이 소개하고(조건 조율 이런 거 없이), 쉽게 결혼까지, 끝!

저는 소개팅을 해 줄 때 이 질문 하나만 했습니다.

원하는 거 말하지 말고,

꼭 피해야 될 거!

그것만 말해,

그럼 그건 피해서 소개 해줄게

제가 한 참 소개해줄 때,

다들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까지 였습니다.

원하는 거 말하라고 하면 끝도 없습니다.

남자들은 신민아 같은 여자 찾고...(정신 나간)

여자들 역시 ... 솔직히 ... 키크고 잘생길 수록 좋다고 하는것은 당연!

그리고 직업도 크게 걸렸습니다.

원하는게 어찌나 많은지, 막상 만나고 나면 이 직업이라서 어쩌구 저쩌구 말들도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방법을 바꿨습니다.

정말 피해야 될 거 세 개만 말해줘!

그럼 여자분들은 공통적으로 몇 가지를 꼭 말하십니다.

근데 지금 기억나는 것은

교인의 경우, "난 교회는 꼭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 교회 회피자는 피해줘"

종교는 중요하더군요

정말 남자 키 딱 170Cm만 넘으면 더이상 말 안할게 , 이렇게 이야기 하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 소개해주면서 여자분들이 키에 대한 각자의 조건이 명확하게 있음을 배웠습니다.)

재밌는 건 남자들은 막상 피해야 할 거 세 개 말하라고 하면 말을 잘 못합니다.

"음... 딱히 없는데"

"알아서 잘 해줘!"

가끔 이런 직업만 아니면 오케이 하는 사람들 있었습니다.

이미 10년 ~ 20년 전 이야기들이어서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저한테 "우리 사귀기로 했어" 라고 말 한 커플은

대략 열 커플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중에서 저렇게 네 커플이 결혼에 골인한 것이죠

사실 제가 그리 친절한 성격은 아닙니다.

막 따뜻하게 사람들 챙기는 성격도 아니고.

다만 일을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소개팅도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소개해주는게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해줄까? 이러면 좋을까? 이런 고민은 당연히 해본적 없습니다.

그냥 누가 소개해달라고 하는데,

이런 저런 것만 피하면 된다고 하네,

그럼 마침 누가 어떤 상황 말했는데 그냥 번호 주고 만나라고 합니다.

저는 그러고 나서 당연히 피드백도 거의 물어본 적 없습니다.

그러다가 잊고 지내면 어느 날 둘이 사겼다고 하던가,

아니면 아무 말 없던가

가끔 제 주위에서, "소개해주고도 욕먹었어, 이런 말 들었어, 이제 절대 안해"

이런 이야기 하는 분들 종종 계셨거든요

저는 최소한 이런 스트레스는 없이 했었습니다.

이젠 저도 40대가 되어서 당연히 소개할 일은 없습니다.

(* 아주 가끔 한 두 번 해봤는데 다 실패했더군요, 확실히 감이 떨어진...)

오히려 요즘은 회사 대표도 되었고,

또 이런 저런 제휴하는 회사들의 요구 조건을 자주 듣게 됩니다.

서로 조건 맞추려고 하다보면 정말 다시 소개팅 주선 하는 순간이 살짝 떠오릅니다.

어찌나 이렇게 저렇게 맞춰야 할 것이 많은지 말이죠

그럴 때는 가만히 이야기 듣습니다.

상대가 지금 꼭 이뤄야 하는 것,

거기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저도 다 해 줄 수는 없으니까요.

고객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님께 해드리자고 하면 이것 저것 정말 다 해드려야죠.

근데, 제가 토스가 아니다 보니... (토스의 자금력, 인력, 영업력... 예시)

저는 고객님께 이렇게 집중합니다.

고객님 제가 꼭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보험 전문가이고,

저희 회사는 고객에게 보험을 통한 밸류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어제 회의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과 생각을 연결지어서 짧게 공유해 봤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 글을 메일로 받아보시겠습니까?
626편을 쓴 사람의 새 글. 일주일에 한 편. 3분이면 읽습니다.
남는 건 메일 주소 하나입니다.
미국보험계리사(ASA) · 보험설계사 권상민 ·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 ·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