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점프 뛰어보셨어요?
또 한 번 뛰실 거에요?
얼마 전 회사 직원분과 대화하다가 나온 이야기입니다.
제가 2019년 12월 1일에 청평호수쪽에 있는 번지점프 시설에서
딱 한 번!
번지점프를 뛰어봤습니다.
거두 절미하고,
바로 동영상부터 공개합니다.
그때 제가 좋아하는 청울림님(유대열 님)을 비롯해서
'지구여행 프로젝트'라는 곳의 20여명 멤버들과 함께 다녀온 것입니다.


밑에서 바라봤을 때의 저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낙하 후 처음 튀어 오를 때 인 것 같습니다.
지인이 기가 막히게 포즈를 잡아 주셨네요.

번지점프 끝나고 대롱대롱 매다릴면,
이렇게 보트타고 오셔서 구출해 줍니다.
이제야 끝났다는 저 안도감!
제가 직원 분과 번지점프 이야기가 처음 나온게 사실 엘리베이터 추락과 관련해서 였습니다.

그 날 문득,
엘리베이터에 혼자 탔는데
갑자기 이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냥 끝인가?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있나?
예전에 어디선가 우스개 소리로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점프를 뛰면 살아남나요? 이런 질문도 본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를 직원 분과 서로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 말을 한 것이었죠.
번지점프를 해보면
추락사로 죽는 것이
어떤 심정인지 알 수 있을거야

위에서 보셨겠지만,
번지점프 점핑대의 높이가
어떻게 보면 그렇게 높을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그렇게 높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 위를 딱 올라간 순간 정말 무섭습니다.
대여섯명이 한 조가 되어서 올라가는데
저는 저희 조에서 가장 마지막에 뛰었습니다.
( * 체격이 가장 커서 가장 마지막에 특수한 재질의 줄로 바꿔야 했습니다. )
제 앞에 사람들이 줄줄이 떨어지는 동안 단 한번도 밑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슬쩍 밑을 쳐다봤지만 너무 무서웠습니다... 사실
자 이제 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정말 그 앞에 서면서도
내가 왜 이걸 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막 돌아갑니다.
뒤에서 구령이 울립니다.
점프!
일단 용기 있게 다이빙하듯이 머리부터 뛰어 내리긴 했습니다.

그 순간,
제가 위에서 말한 추락사라는 경험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약 1초 , 길게는 2초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옆의 광경들이 눈앞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아, 사람이 떨어져서 죽으면
이렇게 가게 되겠구나 ...'
이와 같은 말로 표현못할 상황이 도래하다가
그때 뒤에서 줄이 팅! 하면서 잡아 주던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야 살았다 라는 안도와 함께
몇 번의 팅! 팅! 을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그때 직원분과 번지점프 이야기를 하고 나서,
동영상이 있나 찾아보니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그 생각이 다시 떠올라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제가 그러고 보니 처음 한 질문에 답을 안 했네요,
번지 점프 뛰어보셨어요?
또 한 번 뛰실 거에요?
안 할 겁니다.
가족의 목숨이 걸린 절대절명의 순간이 아니라면
저는 아마도 이제 죽을때까지 번지점프는 ....
오늘부터 주말 연휴가 시작됩니다.
즐겁게 5일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