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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20조, '토스'의 투자 유치 과정 분석 & 스타트업과 투자유치

2022. 2. 16.

스타트업들과 관련된 뉴스 등을 보면 얼마 투자를 유치했다 이런 기사들이 크게 나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쿠팡이었습니다.

쿠팡의 서비스가 획기적이긴 한데 조 단위의 적자가 나니까

사람들은 쿠팡 망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적자가 커도 되냐고 하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렇지만,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가 3조 5천억을 쿠팡에 지속적으로 투자 하면서

조 단위의 적자를 감수하고 로켓배송을 비롯한 전국 물류망을 더 크게 넓혔고

국내에서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의 사실상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 결과 쿠팡은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까지 성공합니다.

스타트업들의 뉴스를 관심있게 보시면

스타트업들을 소개할 때에는 기존 제도권 또는 금융권의 회사들 처럼 '매출', '순이익'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2021년 삼성전자 매출 279조, 순이익 51조, 신한금융지주 매출 46조 순이익 6조'

스타트업들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여러분이 아시는 상당 수의 스타트업은 순이익 관점에서 적자 상태입니다.

(* 웹툰, 전자책, 일부 패션업종 등과 같은 흑자가 잘 나오는 소수 업종은 제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인건비, 기술개발비 투입이 상당하고

마케팅 등에 지출하는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타트들업들은 일반적으로 고객을 크게 늘리고,

그 과정에서 고객서비스 이용자, 유료고객을 늘리면서 매출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갑니다.

적자를 보더라도.

다음번 들어오는 투자금을 점점 더 키움으로써 더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서비스를 고도화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예시가 있습니다.

회원 수 2,100만명

한달 사용자 1,500만명

은행, 증권등을 비롯한 금융의 슈퍼앱으로 가고 있는 토스

토스의 사례를 마침 잘 분석한 기사가 있어서 그것과 관련된 제가 분석한 의견을 공유하겠습니다.

뉴스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22020315294…

프리IPO 추진하는 토스···해외 사업 확장 정조준 - 뉴스웨이

금융플랫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프리IPO에 나선다.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반기 내 유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과 보험, 은행까지 빠르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토스가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 등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빠르면 1~2년 내 IPO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모건스탠리(MS)와 크레딧스위스(CS)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프리IPO 작

www.newsway.co.kr

(*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작성한 참고)

뉴스에서 정리한 표를 참고로 해서 아래를 보겠습니다.

토스는 2014년 첫 10억 유치를 시작으로

약 1년에 한 번씩 투자 규모를 늘렸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다시피 10억, 50억, 270억, ... , 가장 마지막으로는 2021년에 무려 4,620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 토스 이승건 대표님을 포함한 경영진은 투자의 반대급부로 무엇을 주었을까요?

바로 회사의 지분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첫 투자 당시 회사 밸류에이션이 40억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10억을 투자하면서 10억/40억 = 25% ,

즉 시리즈A단계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25%에 해당하는 지분을 받습니다.

두 번째 투자가 이뤄지면 50억 투자금 / 기업가치 240억 = 21% ,

이번 시리즈B단계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21%에 해당하는 지분을 받습니다.

제가 표로 정리했습니다.

투자유치금액도 커지고 있지만 10억 ==> 4,620억

회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도 마찬가지로, 오히려 더 큰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40억 ==> 8조 2,780억

그래서 각 단계별 투자자들이 받아가는 지분율은 색칠한 부분과 같습니다.

그럼 최초에 회사를 가지고 계셨던 이승건 대표님 포함 경영진의 지분 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아래 표를 참고하십시오.

경영진이라고 정리한 주황색을 보시면

처음에는 100%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A단계 투자자에게 25%를 넘겨주면, 75%가 남습니다.

B단계 투자자가 21% 지분을 가져가게 되면,

이제부터 기존 주주였던 (경영진 + A투자자)가 100% - 21% = 79% 를 가져갑니다.

그래서 그 79%를 기존 경영진과 A투자자의 비율로 나눕니다.

이렇게 되니 B단계 투자가 이뤄지면 경영진 59%, A투자자 20%, B투자자 21%를 가져갑니다.

투자 단계가 늘어날수록 경영진 포함,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은

신규투자자가 가지고 간 지분만큼 남은 부분에 대해서 과거의 비율대로 그대로 줄어들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작년에 경영진은 21%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볼까요?

최초에 투자한 투자자A는 1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처음에 지분률이 25% 였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마지막 회사 기업가치는 8조 2,780억원이 되었을 때 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8조 2,780억 * 7% = 약 5,795억원 입니다.

처음에 투자한 10억원이 5,795억원의 가치로 불어난 것입니다.

토스 관련해서 뉴스를 보면 상장하기 전에 20조의 기업가치에 육박했다고 나옵니다.

토스의 기업가치를 보면

2020년 3.1조원에서

2021년 8.2조원을 찍고

위의 뉴스를 참고하면 2022년 올 해는 20조원에 육박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크게 둘 중 하나를 기대하게 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이익이 발생한다면 거기서 배당이익을 기대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결국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더 크게 기대합니다.

위에서 예를 든 A투자자는 최초에 10억원을 넣었지만 이미 5,795억원의 가치를 확보했습니다.

만약 다음단계에 들어오는 투자자가 과거 투자한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하게되면

그 사람에게 팔고 5천억 이상을 현금화 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투자쪽에서는 최초 투자자, 초기 투자자들이 끝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본인들이 판단하여 적정한 시점이 되면 기존 주식(구주)를 팔면서 현실화, 현금화 하는 것입니다.

손정의 회장님은 쿠팡에 무려 3조 5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손정의 회장님은 다음에 들어올 더 큰 투자자를 기다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이쯤되면 증시에 상장을 하는 것입니다.

증시에 상장을 하고 시장에서 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

손정의 회장님이 투자할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10배, 20배 이상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기사에서 토스에 올 해, 그리고 그 이후에 투자할 투자자들은

뉴스에도 언급된 2025년 무렵의 주식상장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저로서도 토스의 투자과정을 살펴보고 정리하는 것은 의미있었습니다.

토스가 1조 기업가치 유니콘이 되기 전 다섯번의 투자를 받는 과정을 보면서

경영진의 지분률을 어떻게 가져갔는지 기준점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회사의 주도권을 가지고 운영도 해야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지분을 퍼주면서 투자를 유치해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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