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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일상

모든 서비스는 무료가 될 것이다. (이어령 교수님의 말씀 중)

2022. 2. 28.

이어령 교수님이 향년 89세에 별세하셨습니다.

제가 사업 아이디어를 잡을 때 교수님의 말씀이 저에게 큰 울림을 주신 부분이 있어서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이어령 교수님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 부분은 기억날 것입니다.

88 서울올림픽 개회식, 굴렁쇠 소년의 등장입니다.

화려하게 개회식 행사가 진행되다가 잠시 정적이 흐르고

굴렁쇠 소년이 단독으로 운동장에 등장해서 저 굴렁쇠를 굴리는 순간 전세계가 주목했다고 합니다.

한국을 아직 전쟁의 상처, 아픈 역사로 기억하는 세계에게

우리가 다시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는 평화, 발전 등 여러 상징의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이 행사를 총괄 기획하셨습니다.

소니 워크맨을 필두로 1980년대 초까지 일본의 경제 전성기 시절에

일본도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던 일본인의 속성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책을 내서

송곳과 같은 평을 하신 지식인입니다.

제가 삼성에서 일할 때 2016년 정도로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삼성의 사내방송을 통해서 아침마다 업무시간 전 9시까지 여러가지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삼성 사내방송국이 자체 방송한 것일수도 있고, 외부의 좋은 방송은 편집해서도 보여줬습니다.

어느날 방송에서 이어령 교수님이 말씀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눈은 회사 모니터를 보고 일을 하던 와중에

제 귀에 이 말이 또렷이 들어왔다가 흘러갔습니다.

앞으로 세상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가 될 것입니다.

제가 이 후에 2017년에 실제 사업을 준비하면서 이어령 교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흔적,

관련 인터뷰 등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만 정확한 표현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저 의미는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나온 이야기이지만

AI시대에 생산량이 과잉이 되는 이 때에 소비자들이 이 물건을 왜 사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그 물건, 서비스에 공감을 하기 때문이다.

기꺼이 공감을 할 정도의 대상이 되어야 돈을 지불한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을 둘러보면,

유료 앱을 쓰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거의 기본적으로 구글(안드로이드), 삼성, 애플(iOS)가 제공한

기본앱, 기본서비스만으로도 충분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메일, 구글드라이브, 구글포토 등 말이죠.

저는 이 관점에서 제가 업으로 삼고 있는 보험도 바라봤습니다.

보험이라는 것은 형체가 없습니다.

구글이라는 서비스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대용량의 이메일, 포토, 검색서비스,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해서

뒤에서 백오피스를 상상할수도 없게 크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험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험회사는 보험서비스를 가입할 때 그리고 보험금을 지급할 때

관리/감독/심사하는 기능을 위해서 뒤에서 백오피스가 크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럼 보험도 구글처럼 무료로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서비스가 100% 무료가 되면 그 재원이 어디서 조달될 것이냐 고민을 해야 합니다.

구글도 무료 서비스의 고품질을 위해서

광고가 적절히 들어갑니다. 검색에도, 유튜브에도, 이메일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일부 구독자들이 충성스럽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료를 내고 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저 역시 보험에서 일부의 프리미엄 고객으로부터 구독이나 광고와 같은 모델을 결합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럼, 왜?

앞으로 세상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가 된다고 제가 의미를 부여하고 여기에 대한 생각을 했을까요?

보험선진국인 한국을 비롯해서 전세계 선진국의 모든 보험 산업은 설계사 기반의 푸시형 모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1년에 한국에서 고객님들이 내는 보험료가 약 200조원 이상 됩니다.

1년에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의 고객님들이 내는 보험료가 약 5,800조원 이상 됩니다.

(* 중국, 인도 등의 1인당 소득관점에서 개발도상국은 뺏습니다. )

언제까지 이와 같이 타성에 젖어서 설계사들을 통해서 고객을 압박하고 푸시해서 보험을 팔 수 있는 시대가 지속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험이야말로 이어령 교수님의 말씀처럼

디지털 시대에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전환될 것이라는데 가장 잘 맞는 상품이고 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freemium 전략이라고 해서 free + premium 이렇게

95%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품과 서비스를 풀고, 상위 5% 고객에게만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모델이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 모델은 이제 너무 식상해서 다음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이어령 교수님께서 떠나신 지금,

자기가 속한 분야가 이렇게 100% 디지털화, 100% 무료화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한 번 생각해보는것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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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험계리사(ASA) · 보험설계사 권상민 ·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 · 다른 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