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앞서서 경험한 실리콘밸리의 많은 경영인들이 명확한 입장표명을 했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스티브 잡스(애플), 에릭 슈미트(구글), 마리사 메이어(야후), 토니 쉐이(자포스) 등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남과 만남을 통해서 발생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재택근무가 얼굴 맞대고 일하는 것보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 저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아직도 줌미팅보다 대면미팅을 고수하는 편입니다.
제가 외부적으로 고객사를 만나고 설득해야 할 때,
줌미팅으로 잡히면 시간을 변경해서라도 찾아가는 편이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해야 진심도 전해지고, 그 과정에서 딜도 잘 성사가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같은 경우에는 애플로 복귀하기 전,
픽사의 대표로 있던 시절부터 우연한 만남을 통한 창의성의 발현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픽사에서 모든 소통의 경로를 로비로 모으고, 반드시 우연히 만날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 참고해보면,



픽사 시절 스티브 잡스가 공간을 통해서 어떤 것을 기대했는지 조금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공간의 만남을 더 극대화해서 구성한 곳이 애플 신사옥입니다.

위의 그림 두 개는 신사옥 내에 있는 스티브잡스 theater(극장) 입니다.
도넛형으로 구성되어서 사람들을 놀래켜준 애플 본사 신사옥역시
만남과 소통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만남과 소통을 극대화해서 만든 국내 사옥도 한 곳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우리가 잘 알던 한국타이어 사가 사명을 변경해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했습니다.
판교의 신사옥입니다.
미래형 사무실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무실, 환경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창의성을 이끌어 낸다.
제가 아직 그 정도까지의 확신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영감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은 여러 번 경험해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 입장에서 재택근무의 매력과 장점은 대단할 것 같습니다.
저의 가까운 지인들도 하루 평균 출퇴근에 3시간은 쓴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이 시간만 절약을 할 수 있어도 삶의 질은 대단하게 변할 것 입니다.
방송을 촬영하고 나서, 블로그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저는 확실하게 답을 못 내리겠습니다.
우선, 상황을 지켜봐야 겠다는 것이고
재택근무라는 트렌드가 이제 우리 곁으로 훌쩍 다가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방송에서도 강조했지만,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재택근무 100%의 회사가 된다면
( * 재택근무를 도입할 수 있는 체계가 잡혀있다면)
정말 인재채용에 있어서는 다른 차원을 경험할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만 해결되고, 능력만 있다면 정말 전 세계 어디서든 인재를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다만, 이것은 직원의 입장에선 후에 무한경쟁이라는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심스럽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