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 2시에 비가 오는 집 앞 거리를 산책하고 들어왔습니다.
비가 오는 깨끗한 거리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제가 원래 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더 사이클이 앞으로 갔네요.
보통 저녁 9시 정도에 잠이 들고,
밤 12시 반쯤 일어납니다.
좀 심하게 일찍 일어나는 사이클로 바껴 버려서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새벽 2~3시 사이에 일어날 때가 오히려 더 인간적이었다고 느껴질 만큼 말이죠
어차피 알람없이 잠이 깨어지는 것이다 보니
이제부터 활동시작하자! 하면서 눈 떠지면 바로 일어납니다.
낮에 내부/외부 미팅하면서 챙기지 못했던 업무들,
문서 만드는 일들을
주로 이 시간에 일어나서 합니다.
새벽 1시쯤에 업무 정리하고 있다가
오늘은 비가 주룩 주룩 계속 내리는 소리가 반가워서
좀 걷고 싶어서 나왔던 것입니다.
어렸을 때 집에 마당이 있었는데, 그때도 마당에 비가 내리는 것을 바라보면서 좋아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어릴때 좋아하던 그런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낮에 여의도에서 미팅이 있었습니다.
점심을 겸한 미팅시간과 외부 고객사와의 미팅시간 사이에 운 좋게도 1시간 쉬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한강변에 차를 세워두고 좀 바라보고 쉬었습니다.
오늘 낮에도 비가 오락가락 하늘은 어둡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왠지 한강을 바라보면서 쉬고 있으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릴 때 27살에 63빌딩 대한생명(지금 한화생명)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신혼 때 처음 살았던 곳도 마포 쪽이었고
늘 여의도, 한강변은 저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봅니다.
비가 오니 일도 더 잘 풀리고 있는 것 같고,
마음의 짐들도 씻겨 내려가는 그런 기분입니다.
새벽 2시 무렵에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이 지금 막 독서실 같은 곳을 나왔는지
이 시간에도 피곤해 하지 않고 즐겁게 나서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보고 있으니 기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