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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고 십일 년째 되던 해에 다시 치료를 시작한 분이 계셨습니다.
계약은 그대로였고 보험료도 계속 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담보에서 보험금이 안 나왔습니다.
조항 괄호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단, 최초진단확정일부터 10년간 보장」
📌 오늘 볼 것
암 담보를 볼 때 사람들이 아는 시계는 대개 하나입니다. 90일입니다.
그런데 조항을 세로로 세워 보면 셋입니다.
첫째, 「보장개시일」. 계약일로부터 90일이 지난 날의 다음날. 그전에 진단받으면 그 담보의 일이 아닙니다.
둘째, 「감액 기간」. 시작은 했는데 1년이나 2년이 안 됐으면 절반만 줍니다.
셋째 — 이게 오늘 이야기입니다. 앞의 둘은 가입한 날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세 번째는 다른 날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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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 원문을 그대로 옮깁니다.
한 문장 안에 두 날짜가 있습니다.
「최초계약일부터 1년 미만」 — 이건 가입일에서 도는 시계입니다.
「최초진단확정일부터 10년간」 — 이건 진단일에서 도는 시계입니다.
서로 다른 날에서 시작해 서로 다른 것을 정합니다.
앞엣것은 얼마를 주느냐를 정하고, 뒤엣것은 언제까지 주느냐를 정합니다.
그리고 이 세 번째 것은 계약이 살아 있는 것과 상관없이 흐릅니다. 보험료를 계속 내고 계셔도, 만기가 한참 남아 있어도, 진단받은 날로부터 십 년이 지나면 그 담보는 그 암에 대해 할 일을 마칩니다.
한 담보 안에서 시계가 여럿 돕니다. 각각 어디서 시작하는지가 다릅니다.
| 시계 | 어디서 시작하나 | 담보 이름에 | 약관 문장에 |
|---|---|---|---|
| 보장개시일 | 계약일 + 90일 | 3가지 | 19,124줄 |
| 감액 | 계약일 | 1,911가지 | 3,351줄 |
| 갱신 | 계약일 + 주기 | 8,199가지 | 221줄 |
| 진단받은 날 | 🔴 진단일 | (이름 안에 숨습니다) | — |
🔴 네 번째가 오늘의 자리입니다. 앞의 셋은 계약일에서 도는데, 이것만 진단받은 날에서 돕니다.
🔑 그래서 「몇 년 됐으니 다 풀렸겠지」가 안 통합니다. 진단을 받은 순간 새 시계가 하나 더 돌기 시작합니다.
🔴 그리고 이 시계는 담보 이름 안에 숨어 있습니다. 「(진단후 5년)」·「(진단후 10년)」처럼 괄호에 적혀 있어서 눈에 잘 안 띕니다.
### 5년과 10년이 같이 있습니다
| 어떻게 적혔나 | 무슨 뜻인가 |
|---|---|
| 「진단후 5년」 | 진단받고 다섯 해 안에 |
| 「진단후 10년」 | 진단받고 열 해 안에 |
| 「진단후 ○년 경과」 | 그 기간이 지난 뒤에 |
🔴 마지막이 정반대입니다. 앞의 둘은 그 안에 있어야 열리고, 셋째는 지난 뒤에 열립니다.
🔑 「재진단암」이 셋째 자리입니다. 한 번 암을 겪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진단받으면 또 주는 담보입니다. 앞선 편에서 본 대로 96가지였습니다.
🔴 그러니 암을 겪으신 분은 이 시계를 달력에 적어 두셔야 합니다. 「5년 지나면 다시 열리는 줄」이 있는데 모르고 지나가시면 그대로 묻힙니다.
이 시계가 몇 년짜리인지 세어 봤습니다.
암 담보 이름에 「10년」이 든 것 822가지 · 지급사유로는 2,464줄
꼴을 보면 — 「치료당, 진단후10년」 1,676 · 「연간1회한, 진단후10년」 1,262 · 「연간1회한, 10년간」 192 · 「진단후10년, 연간1회한」 126
그리고 「연간1회한, 진단후5년」 40가지
10년짜리와 5년짜리가 같이 팔립니다.
여기서 두 사람이 갈립니다. 같은 암, 같은 치료, 진단받고 여섯 해째입니다. 한 사람의 담보는 아직 돌고 있고, 다른 사람의 담보는 작년에 멈췄습니다.
회사별로도 크게 달랐습니다.
현대해상 2,880 · 메리츠화재 326 · 삼성화재 293 · KB손보 154 · 흥국화재 89 · 롯데손보 32 · 한화손보 29
(담보 이름에 「10년」이 든 수)
한 회사가 이 구조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회사 증권을 가지고 계시면 이 괄호를 만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암 관련 담보를 보실 때 「진단후」라는 말이 있는지 찾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말이 있으면 시계가 «진단받은 날»부터 도는 담보입니다.
지금 든 것에 그 말이 있는지 같이 찾아 드리겠습니다. 편하게 물어봐 주십시오.
사진 : alsen / Pixabay · Pixabay Content License
이 조건이 어디 적혀 있는지 보시면 문제가 보입니다. 담보 이름 괄호 안입니다.
암주요치료비Ⅳ(상급종합병원(국립암센터포함))(치료당, 진단후10년)(간편맞춤고지)(갱신형)(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제외)
괄호가 다섯입니다. 그중 하나에 십 년이 들어 있습니다.
증권에서 이 줄은 한 줄로 길게 이어져 있고, 대개 글자가 작습니다. 그리고 앞부분인 「암주요치료비」만 읽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 이름은 「암 치료비를 준다」는 뜻이지 「십 년 동안만」이라는 뜻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긴 이름은 읽기 어렵다는 이유로 넘기게 되는데, 정작 조건은 그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괄호가 왜 이름에 들어가 있는지도 짚어 두겠습니다. 회사가 숨기려고 넣은 게 아닙니다.
같은 「암주요치료비」인데 십 년짜리와 그렇지 않은 것이 따로 있으면, 이름이 같으면 서로 구분이 안 됩니다. 전산에서도 요율서에서도 섞입니다. 그래서 구분해야 할 것을 이름에 다 적습니다.
문제는 회사 안에서 구분하려고 만든 이름이 그대로 고객에게 간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본 담보는 괄호가 다섯이었는데, 그 다섯이 각각 다른 회의의 결과입니다. 받는 쪽에서는 그냥 긴 글자입니다.
그래서 괄호를 하나씩 끊어 읽는 습관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한 조건인지만 알면, 다섯 개가 다섯 문장으로 읽힙니다.
그리고 이 시계는 가장 늦게 문제가 됩니다. 90일은 가입하고 석 달이면 지나가고 감액은 한두 해면 끝납니다. 그런데 이 시계는 십 년 뒤에, 그것도 치료가 다시 필요해진 순간에 나타납니다. 가장 확인하기 어려운 때에 드러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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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이름이 29.7자입니다. 그 안에 시계가 숨어 있으면 눈에 안 띕니다.
| 이름의 어디에 | 무엇이 들어가나 | 보이나 |
|---|---|---|
| 앞부분 | 무엇을 주는 담보인가 | 🟢 보입니다 |
| 로마숫자 | 몇 번째 판인가 | 🟡 |
| 괄호 앞쪽 | 큰 조건 | 🟡 |
| 괄호 뒤쪽 | 🔴 시계·횟수·감액 | 🔴 잘 안 보입니다 |
🔴 마지막 줄이 오늘 이야기입니다. 괄호 뒤쪽에 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길어서 설계서에서 잘려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래서 저는 담보 이름을 볼 때 뒤에서부터 읽습니다. 앞은 대개 비슷하고, 다른 것은 늘 뒤에 있습니다.
### 알아보실 때 볼 세 줄
| 차례 | 무엇을 |
|---|---|
| ① | 담보 이름의 괄호를 끝까지 읽는다 |
| ② | 「진단후」가 들어 있나 본다 |
| ③ | 있으면 몇 년인지와 안인지 뒤인지를 본다 |
🔑 ③이 갈림입니다. 「진단후 5년」은 그 안이고 「진단후 5년 경과」는 그 뒤입니다. 세 글자 차이로 정반대가 됩니다.
저는 보험 스타트업을 6년 했습니다. 직원이 100명까지 갔다가 70%를 줄여야 했던 시기도 지났습니다.
그때 담보를 화면에 보여 주면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보장되나」를 막대로 그리려고 했습니다. 그림 하나면 다 설명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못 그렸습니다. 셋인데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가입일에서 시작하니 한 줄에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셋째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날에서 시작합니다. 진단을 언제 받을지 모르니 그림에 시작점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렇게 적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진단받은 날부터 10년」
💬 「진단후」가 붙은 담보를 이미 가지고 계시다면, 그 뒤를 무엇이 맡는지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그 시계가 멈춘 뒤에도 도는 담보가 증권 안에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든 것으로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때 배운 것이 있습니다. 보험의 조건 중에는 «지금 그릴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미래의 어떤 사건을 기준으로 삼는 조건들입니다. 그런 조건은 화면에도 잘 안 보이고 설명에서도 자주 빠집니다.
그래서 저는 증권을 볼 때 「~부터」라는 말이 몇 개인지 셉니다. 계약일부터, 보장개시일부터, 진단확정일부터, 부활일부터. 그 개수만큼 시계가 있습니다.
관련 담보 설명을 걸어 둡니다.
- [일반암 진단비](https://kwonsangmin.net/kr/terms/general-cancer-diagnosis/)
- [암 주요치료 묶음](https://kwonsangmin.net/kr/terms/cancer-major-treatment-bundle/)
- [항암약물치료](https://kwonsangmin.net/kr/terms/chemo-drug-therapy/)
- [재진단암 진단비](https://kwonsangmin.net/kr/terms/recurrent-cancer-diagnosis/)
하나, 「진단후」가 있는지 보십시오. 있으면 가입일이 아니라 진단일에서 돕니다.
둘, 그게 몇 년인지 보십시오. 10년짜리와 5년짜리가 같이 있었습니다.
셋, 「~부터」를 세십시오. 계약일부터·보장개시일부터·진단확정일부터가 한 줄에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개수만큼 있습니다.
💬 증권 사진 한 장이면 담보마다 «몇 개이고 각각 언제 시작하는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무엇을 권하려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 든 것이 «언제까지»인지를 같이 읽는 자리입니다.
조항 문장이 어려우면 사람 말로 바꿔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진 : Kelly Sikkema / Unsplash · Unsplash License
### 한 장으로
| 물음 | 답 |
|---|---|
| 시계가 몇 개인가 | 넷 |
| 어디서 시작하나 | 앞의 셋은 계약일, 넷째는 진단일 |
| 넷째는 어디 적혀 있나 | 🔴 담보 이름의 괄호 뒤쪽 |
| 「진단후 5년」과 「5년 경과」는 | 🔴 정반대입니다 |
| 암을 겪으셨으면 | 그 날짜를 달력에 적어 두십시오 |
🔑 마지막 줄이 실제로 돈이 됩니다. 「5년 지나면 다시 열리는 줄」을 모르고 지나가시면 그대로 묻힙니다. 회사가 먼저 알려 주지 않습니다.
오늘 옮긴 조항은 손해보험사 암 담보의 것입니다. 회사가 달라도 「진단후 ○년」 괄호를 읽는 법은 같습니다.
그리고 「진단 후 10년」이 지난 뒤에는 증권 안의 다른 줄이 그 자리를 맡습니다. 기간 조건이 없는 줄이 있는지, 「재진단암」 같은 줄이 있는지 같은 증권에서 이어서 찾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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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보장금액 안내
보험회사 상품별, 성별, 연령, 직업에 따라 가입 가능한 담보와 가입금액, 보험료 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관 참조 안내
보험사 및 상품별로 상이할 수 있으므로, 관련한 세부사항은 반드시 해당 약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의견 안내
상기 내용은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보험설계사 권상민)의 의견이며, 계약체결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은 보험계약자 등에게 귀속됩니다.
자료 출처
- 담보 이름 · 지급사유 원문 (손해보험 7개사 상품공시 기준 · 2026년 9월 인용) — 암 담보 이름에 「10년」이 든 822가지와 지급사유 2,464줄, 꼴별 수(치료당·진단후10년 1,676 / 연간1회한·진단후10년 1,262 / 연간1회한·10년간 192 / 진단후10년·연간1회한 126 / 연간1회한·진단후5년 40), 회사별 수(현대해상 2,880·메리츠화재 326·삼성화재 293·KB손보 154·흥국화재 89·롯데손보 32·한화손보 29)는 이 자료를 낱말로 세어 얻은 값입니다
- 인용한 원문 : 현대해상 암주요치료비Ⅳ(상급종합병원(국립암센터포함))(치료당, 진단후10년)(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제외)
- 실제 보장 기간과 조건은 회사·상품마다 다르므로 해당 약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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