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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보험계리사(ASA) & 보험설계사 권상민입니다.
📌 오늘 볼 것
「119대질병수술비」를 검색해 오셨다면, 알고 싶으신 것은 아마 하나일 겁니다.
「이거 넓은 겁니까?」
결론을 첫 줄에 놓겠습니다. 「N대」의 N은 업계가 함께 쓰는 기준이 아닙니다. 각 회사가 자기 약관에 목록을 만들고, 그 목록에 든 병의 수를 이름에 적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 어떤 회사는 같은 범위를 111대라 부르고, 다른 회사는 116대라 부릅니다
- 한 회사 안에서도 116대와 124대가 나란히 팔립니다
- 그리고 어떤 숫자는 한 회사만 씁니다
🔑 그러니 숫자끼리 빼서 비교하는 것은 뜻이 없습니다. 119와 116을 빼서 「셋 더 넓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다른 자로 잰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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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여덟 곳의 담보 이름을 네 갈래(담보 이름·지급사유·인수규칙·담보축)로 펴 보면, 「N대」 숫자가 회사마다 흩어져 있습니다.
🔑 그러니 119라는 숫자는 그 숫자를 쓰는 회사만의 이름입니다. 옆 회사에 가서 「119대 주세요」 하면 그런 이름은 없습니다.
같은 넓이를 찾으신다면 «숫자»가 아니라 «목록»으로 물으셔야 합니다.
실제로 제 자료에서 「N대」로 시작하는 이름을 질병 말고도 모아 보니 이랬습니다. 숫자를 붙이는 버릇이 질병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 이름에 든 말 | 담보 이름 |
|---|---|
| 120대질병수술 | 1,200줄 |
| 5대기관질병수술 | 794줄 |
| 4대유사암제외 | 500줄 |
| 116대질병수술비 | 458줄 |
| 111대질병수술비 | 222줄 |
| 11대특정암진단비 | 159줄 |
| 5대골절진단비 | 143줄 |
| 5대골절수술비 | 134줄 |
| 11대중대질환응급 | 98줄 |
| 8대중대질환응급 | 98줄 |
🔴 맨 아래 두 줄을 보십시오. 「11대중대질환」과 「8대중대질환」이 같은 98줄씩 있습니다. 같은 「중대질환」인데 하나는 열하나, 하나는 여덟입니다.
🔑 그러니 숫자는 「크기」가 아니라 「이름표」입니다. 11이 8보다 넓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무엇이 들어갔는지를 봐야 압니다. 담보 이름의 숫자는 자로 잰 값이 아니라, 회사가 자기 목록에 붙여 둔 상표에 가깝습니다. 상표끼리는 크기를 견줄 수가 없습니다. 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실제로 몇 가지 숫자가 쓰이고 있을까요. 담보 이름에서 「N대질병」 꼴을 모두 뽑아 보았습니다.
오늘 다시 세어 보니 스물일곱 가지였습니다. 가장 큰 것이 142대, 가장 작은 것이 2대입니다.
그리고 그 숫자를 몇 곳이 쓰는지도 같이 세었습니다. 여기가 볼 자리입니다.
| 숫자 | 그 이름이 붙은 담보 | 쓰는 회사 |
|---|---|---|
| 142대 | 14줄 | 1곳 |
| 131대 | 67줄 | 1곳 |
| 124대 | 24줄 | 1곳 |
| 120대 | 1,200줄 | 1곳 |
| 116대 | 468줄 | 2곳 |
| 111대 | 240줄 | 1곳 |
| 58대 | 200줄 | 1곳 |
| 26대 · 24대 | 각 200줄 | 각 1곳 |
| 10대 | 226줄 | 3곳 |
| 3대 | 305줄 | 5곳 |
| 2대 | 762줄 | 7곳 |
🔴 오른쪽 칸을 위에서 아래로 읽어 보십시오. 숫자가 클수록 쓰는 회사가 한 곳이고, 작을수록 여러 곳이 같이 씁니다.
🔑 까닭이 짐작됩니다. 「2대」나 「3대」는 누구나 아는 큰 병(암·뇌·심장 같은)이라 회사가 달라도 비슷하게 묶입니다. 이름을 따로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120대」처럼 커지면 그 목록은 그 회사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옆 회사에 같은 목록이 있을 까닭이 없습니다.
🔴 스물일곱 가지 숫자가 서로 다른 스물일곱 개의 목록을 가리킵니다. 표준이 있었다면 이렇게 흩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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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로도 세어 보았습니다. 한 회사 안에서 몇 가지 숫자를 쓰는지입니다.
| 회사 | 쓰는 숫자 가짓수 | 어떤 숫자들인가 |
|---|---|---|
| 메리츠화재 | 13가지 | 131 · 130 · 62 · 61 · 32 · 31 · 29 · 14 · 9 · 6 · 5 · 4 · 2 |
| 현대해상 | 10가지 | 120 · 58 · 26 · 24 · 10 · 9 · 6 · 5 · 3 · 2 |
| 흥국화재 | 8가지 | 20 · 14 · 8 · 6 · 5 · 4 · 3 · 2 |
| 한화손해보험 | 8가지 | 124 · 116 · 13 · 10 · 9 · 5 · 4 · 2 |
| KB손해보험 | 4가지 | 116 · 7 · 3 · 2 |
| 삼성화재 | 4가지 | 111 · 10 · 3 · 2 |
| 롯데손해보험 | 4가지 | 142 · 4 · 3 · 2 |
🔴 이 표로 회사를 견주지 마십시오. 가짓수가 많다고 복잡한 회사가 아닙니다. 회사마다 제가 확보한 자료의 두께가 다릅니다(현대 46,585줄 ↔ 롯데 670줄).
🔑 그래도 오른쪽 칸에서 하나가 눈에 띕니다. 일곱 회사가 전부 「2대」를 씁니다. 그리고 그 위로 올라갈수록 겹치는 숫자가 줄어듭니다.
🔑 한 회사가 열세 가지 숫자를 쓴다는 것은, 그 회사 안에서도 담보마다 목록이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이 회사는 130대」처럼 회사 단위로 외워 두실 수 없습니다.
🔴 그리고 설계서에는 여러 숫자가 한 화면에 같이 찍힙니다. 「62대질병수술비」와 「32대질병수술비」가 두 줄로 나란히 있으면, 두 목록이 겹치는지 아닌지는 그 줄만 봐서 알 수 없습니다.
여기가 오늘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서른세 가지 중 116대는 드물게도 두 회사가 함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두 회사의 116대는 같은 목록일까요.
담보 이름을 나란히 놓아 보겠습니다.
한 회사 — 116대질병수술비Ⅰ · Ⅱ · Ⅲ · Ⅳ · Ⅴ · Ⅵ
칸별로 15 + 23 + 22 + 49 + 1 + 6 = 116
다른 회사 — 116대질병(특정10대질병) · (특정13대질병A) · (특정13대질병B) · (30대경증질병) · (50대경증질병)
칸별로 10 + 13 + 13 + 30 + 50 = 116
총합만 같고 나눈 자리가 전혀 다릅니다. 한쪽은 여섯 칸, 다른 쪽은 다섯 칸입니다. 한쪽에는 「경증」이라는 말이 두 칸이나 있고, 다른 쪽에는 그 말이 없습니다.
🔴 그러니 「같은 116대네」라고 읽으시면 안 됩니다. 숫자가 같은 것은 우연에 가깝습니다.
두 회사가 116을 어떻게 나눴는지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칸 수 | 나눈 방식 | |
|---|---|---|
| 한 회사 | 여섯 칸 | 15 + 23 + 22 + 49 + 1 + 6 |
| 다른 회사 | 다섯 칸 | 10 + 13 + 13 + 30 + 50 |
🔑 왼쪽 회사의 다섯째 칸은 「1」입니다. 병 하나만 들어 있습니다(백내장입니다). 오른쪽 회사에는 그런 칸이 없습니다.
🔴 그리고 오른쪽 회사는 30과 50을 「경증」으로 묶었습니다. 116 중 80이 경증입니다. 왼쪽 회사 이름에는 「경증」이라는 말이 아예 없습니다.
같은 숫자를 보고 「비슷하겠지」 하시면 안 되는 까닭이 이것입니다. 총합이 같다는 것은 두 회사가 우연히 같은 자리에서 멈췄다는 뜻일 뿐, 그 안에 같은 병이 들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제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담보 이름을 짓는 회의는 상품 개발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보장 내용은 다 정해진 뒤에, 그걸 뭐라고 부를지를 정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개발자만 앉지 않습니다. 파는 쪽이 같이 앉습니다.
「질병수술비」라고만 부르면 옆 회사와 구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숫자를 답니다. 숫자는 설명이 필요 없고, 크면 커 보입니다.
🔑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숫자를 크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흔한 병»을 목록에 더 넣는 것입니다. 흔한 병은 자주 청구되니 큰 금액을 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키운 부분은 대개 얇게 붙습니다.
그러니 숫자가 커졌다고 보험료가 그만큼 오르지도 않습니다. 얇게 붙였으니까요. 커 보이는 이름을 싸게 만드는 방법이 있는 셈입니다.
🔴 저는 이걸 속임수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름은 어차피 짧아야 하고, 짧은 이름에 목록을 다 담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름이 담지 못한 것을 손님이 물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숫자를 들으면 늘 한 칸 더 물어봅니다. 「그 숫자 안에 칸이 몇 개고, 각 칸에 얼마씩 들어 있습니까?」 이 물음에 답이 나오면 그 담보는 이해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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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 | 무엇을 | 왜 |
|---|---|---|
| 하나 | 숫자끼리 빼지 마십시오 | 119와 116을 빼서 넓이를 잴 수 없습니다. 다른 자로 잰 숫자입니다 |
| 둘 | 그 숫자가 몇 줄로 들어와 있는지 세십시오 | 같은 이름이 두 줄, 여섯 줄로 나뉩니다. 줄 수가 실제 보장입니다 |
| 셋 | 견주실 때는 숫자가 아니라 병 이름으로 | 「내 목록에 백내장이 있습니까」처럼 물으십시오 |
| 넷 | 숫자가 클수록 그 회사만의 이름입니다 | 142·131·124·120·111은 전부 한 곳만 씁니다 |
| 다섯 | 이름에 「경증」이 있는지 보십시오 | 116 중 80이 경증인 회사도 있었습니다 |
넷째와 다섯째를 굳이 넣은 까닭이 있습니다. 앞의 표에서 보신 것처럼 큰 숫자는 한 회사만 씁니다. 그러니 큰 숫자를 들고 다른 회사에 물으시면 아무도 못 찾습니다. 그리고 총합이 같아도 안이 다릅니다.
보험 이름에 붙은 숫자는 크기를 재라고 붙인 것이 아니라, 서로를 구별하라고 붙인 것입니다. 자동차 이름의 숫자와 비슷합니다. 숫자가 크다고 반드시 큰 차는 아닙니다.
오늘 「119대」에서 출발해 저는 서른세 가지 숫자를 만났습니다. 그 서른세 개가 서른세 개의 다른 목록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표준이 없다는 것을 숫자가 스스로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25년을 이 업에서 보내며 배운 것이 있다면, 이름은 팔기 위해 짓고 조건은 지급하기 위해 짓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름과 조건은 늘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읽어야 하는 것은 뒤쪽입니다.
증권에 「N대질병 수술비」가 있으십니까? 그 숫자 안에 칸이 몇 개인지 지금 한번 여쭤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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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내용은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보험설계사 권상민)의 의견이며, 계약체결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은 보험계약자 등에게 귀속됩니다.
자료 출처
🔴 본문의 담보 이름 가짓수는 담보 표(서로 다른 이름 19,765가지)를 기준으로 센 값입니다. 담보축 표까지 합치면 25,106가지가 되며, 축 표에만 있는 이름이 있어 낱말에 따라 숫자가 더 늘어납니다. 어느 쪽으로 세든 「0가지」로 적은 것은 두 표를 모두 열어 확인했습니다.
본문의 가짓수와 줄 수는 2026년 9월 11일에 본인이 직접 모아 정리한 자료에서 다시 센 값이며,
분모는 담보 이름 108,708줄(서로 다른 이름 19,765가지) · 약관 지급사유 문장 72,207줄입니다.
「N대질병」 꼴을 담보 이름에서 모두 뽑아 센 결과 스물일곱 가지였고, 인용한 담보 이름은 본인이 확보한 자료의 원문 그대로입니다.
🔴 이 자료에 담긴 회사는 손해보험사 일곱 곳(현대해상 46,585줄 · KB손해보험 40,644줄 · 삼성화재 13,054줄 · 메리츠화재 3,134줄 · 흥국화재 2,433줄 · 한화손해보험 2,188줄 · 롯데손해보험 670줄)입니다.
회사마다 확보한 두께가 크게 달라 그 차이가 본문 표에 그대로 묻어납니다. 이 숫자로 회사를 견주지 마십시오. 쓰는 숫자의 가짓수가 많다고 「복잡한 회사」가 아닙니다.
낱말로 센 숫자는 다른 낱말의 일부가 함께 집계되므로 그대로 해석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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