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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보험계리사(ASA) & 보험설계사 권상민입니다.
📌 오늘 볼 것
증권에 이런 이름이 보입니다.
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30%체증형). 뇌출혈진단비(체증형, 10년후 2배).
「체증형」이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일상에서 쓰지 않는 말이라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세 글자가 금액을 두 배로 만들기도 합니다.
먼저 뜻입니다. 체증(遞增)은 「차례로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반대말은 체감(遞減), 「차례로 줄어든다」입니다.
즉 체증형 담보는 시간이나 횟수가 쌓이면 «금액이 올라가는» 담보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기준으로 오르는지가 회사마다·담보마다 다릅니다. 창고에서 꺼내 보니 크게 셋이었습니다.
| 방식 | 무엇이 쌓이면 오르나 |
|---|---|
| 회차 체증 | 수술을 여러 번 받을수록 |
| 기간 체증 | 가입하고 10년이 지나면 |
| 납입기간 체증 | 납입기간의 절반·전부를 채우면 |
하나씩 문장으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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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문장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30%체증형)
보험기간중 허혈성심장질환(협심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약관참조)으로 진단확정되고
그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시 (수술1회당)
- 1회차 수술시 : 보험가입금액의 100%
- 2회차 수술시 : 보험가입금액의 130%
- 3회차 수술시 : 보험가입금액의 160%
- 4회차 수술시 : 보험가입금액의 190%
- 5회차 이상 수술시 : 보험가입금액의 220%
수술을 받을 때마다 30%씩 오릅니다.
담보 이름의 「(30%체증형)」이 그 뜻입니다. 이름에 답이 다 적혀 있습니다.
이건 아주 손님 편에 선 구조입니다. 심장 수술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텐트를 넣고, 몇 년 뒤 다른 혈관에 또 넣고. 그때마다 금액이 커집니다.
그리고 「수술 1회당」입니다. 최초 1회한이 아닙니다. 앞선 글에서 본 진단비들과 성격이 다릅니다.
다만 감액은 따로 붙습니다.
※ 보험계약일부터 90일미만 시 수술회차별 지급금액의 10% 지급
※ 보험계약일부터 1년미만 시 수술회차별 지급금액의 50% 지급
「수술회차별 지급금액의」입니다. 즉 2회차의 130%에서 다시 절반을 뺍니다. 두 층으로 계산됩니다.
삼성화재의 방식입니다. 앞선 뇌 관련 글에서 잠깐 보신 그 담보입니다.
뇌출혈진단비(체증형, 10년후2배)
보험기간 중 뇌출혈로 진단 확정된 경우
10년경과 계약해당일 전일까지는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
10년경과 계약해당일 이후는 가입금액의 200%를 지급(최초 1회한)
10년을 기준으로 두 배가 됩니다.
회차가 아니라 시간이 기준입니다. 그리고 한 번에 두 배로 뜁니다 — 조금씩 오르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이 담보는 가입일로부터 10년이 지났느냐가 전부입니다. 9년 11개월에 진단받으시면 100%, 10년 하고 하루 뒤면 200%입니다.
계단이 하나뿐이라 그 자리가 뚜렷합니다. 증권을 보실 때 가입일부터 10년이 되는 날을 한 번 세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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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는 또 다른 방식입니다. 문장 그대로입니다.
특정심·뇌혈관질환 비관혈수술비
※ 20년납일 경우 : 계약일로부터 10년미만 발생시 가입금액의 100%
/ 10년이상 20년미만 발생시 150% / 20년이상 발생시 200%
※ 30년납일 경우 : 계약일로부터 15년미만 발생시 100%
/ 15년이상 30년미만 발생시 150% / 30년이상 발생시 200%
계단이 셋입니다. 그리고 그 계단의 위치가 납입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20년납이면 10년·20년에서 오르고, 30년납이면 15년·30년에서 오릅니다. 즉 납입기간의 절반과 납입기간 전부가 기준입니다.
그러니 같은 담보라도 몇 년납으로 넣으셨느냐에 따라 계단이 달라집니다. 20년납이 30년납보다 계단이 일찍 옵니다.
이건 보험료와 함께 봐야 하는 자리입니다. 납입기간이 짧으면 월 보험료가 크고, 대신 계단이 일찍 옵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나이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자리를 짚겠습니다.
체증(오르는 것)과 감액(깎이는 것)은 다른 규칙이고, 둘 다 붙습니다.
앞서 본 KB 담보가 그렇습니다. 회차마다 30%씩 오르는데, 동시에 가입 1년 안이면 50%로 깎입니다.
| 무엇을 보나 | 방향 | |
|---|---|---|
| 체증 | 회차 · 10년 · 납입기간 | 올린다 |
| 감액 | 가입 후 90일 · 1년 | 깎는다 |
| 보장개시일 | 가입 후 90일 · 1년 | 아예 안 준다 |
셋이 각각 다른 시계입니다. 그리고 한 담보에 다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증권에서 담보 하나를 보실 때 날짜를 세 번 세어 보셔야 합니다. 문이 열렸나(보장개시일), 온전한가(감액), 올랐나(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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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저는 삼성화재와 한화생명에서 보험상품을 10년간 개발했습니다. 체증형을 만드는 자리에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시작은 「돈의 값어치」였습니다.
지금 1,000만원과 20년 뒤 1,000만원은 같은 돈이 아닙니다. 물가가 오르면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보험은 20년, 30년을 가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받을수록 더 드립니다」라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게 체증형입니다.
그리고 여기엔 회사에게도 이로운 점이 있습니다. 체증형은 오래 유지하실수록 유리합니다. 그러면 손님이 계약을 오래 가져가십니다. 서로 좋은 구조입니다.
다만 뒤집어 보면 이런 뜻이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금액이 작습니다. 가입하시고 몇 년 안에 일이 생기면, 같은 가입금액의 평준형(안 오르는 것)보다 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담보를 볼 때 나이를 먼저 봅니다. 젊은 분은 앞으로 시간이 많으니 체증형이 잘 맞습니다. 반대로 이미 연세가 있으시면 계단이 오기 전에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낫다고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체증형」 세 글자가 무슨 뜻인지는 알고 고르셔야 합니다. 그게 오늘 이 글의 전부입니다.
하나. 담보 이름에 「체증형」이 있습니까?
있으면 무엇을 기준으로 오르는지 보십시오. 회차인지, 10년인지, 납입기간인지.
둘. 지금이 «어느 계단»입니까?
가입일부터 세어 보십시오. 100%인지 150%인지 200%인지.
셋. 감액·보장개시일이 «따로» 붙어 있습니까?
체증형이어도 초반 감액은 그대로 붙습니다.
이 글에서 「오르는 방식이 셋」이라고 했습니다. 담보 이름을 다 열어 괄호를 세어 보니, 적는 꼴이 열여섯 가지였습니다.
| 이름 괄호에 적힌 꼴 | 몇 번 |
|---|---|
| 「체증형」 (그냥) | 246번 |
| 「체증형, 10년후2배」 | 107번 |
| 「체증형, 10년후2배지급」 | 50번 |
| 「25%체증형」 | 41번 |
| 「30%체증형」 | 40번 |
| 「체증형, 20년후2배」 + 「체증형 20년후2배」 | 33 + 17 = 50번 |
| 🔑 「두번체증형」 | 16번 |
| 「체증형, 수술시30%」 + 「체증형 수술시30%」 | 6 + 4 = 10번 |
| 「상해사망체증형」 · 「질병사망체증형」 | 각 4번 |
| 「5배 체증 질병사망 연계」 · 「2배 체증 상해사망 연계」 | 각 4번 |
오르는 «방식»은 셋으로 묶이지만, «적는 꼴»은 열여섯입니다.
「체증형, 20년후2배」와 「체증형 20년후2배」를 보십시오. 쉼표 하나로 갈렸습니다. 33번과 17번입니다. 쉼표만 있는 쪽으로 세면 절반이 사라집니다.
🟢 그리고 「두번체증형」이 16가지 있습니다. 이건 앞의 셋에 안 드는 넷째입니다 — 두 번만 올린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암수술비(유사암제외)(«30%체증형») — KB손보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암(유사암제외)으로 진단확정되고 직접치료를 목적으로 수술시 (수술 1회당)
- 1회차 수술 : 100% · 2회차 : 130% · 3회차 : 160% · 4회차 : 190% · 5회차 이상 : 220%
※ 보험계약일부터 «1년 미만» 시 «수술회차별 지급금액의 50%» 지급
※ 암보장개시일 : 계약일로부터 90일이 지난날의 다음날
🔴 ※ «항암방사선 및 항암약물치료는 보장제외»
| 수술 회차 | 받는 비율 | 30%가 어디에 |
|---|---|---|
| 1회차 | 100% | 기준 |
| 2회차 | 130% | +30%p |
| 3회차 | 160% | +30%p |
| 4회차 | 190% | +30%p |
| 5회차 이상 | 220% | +30%p (여기서 멈춘다) |
「30%」는 «회차마다 더해지는 비율»입니다. 1회차 값의 30%씩 더합니다. 곱하지 않습니다 — 곱했으면 100→130→169→220→286이 됩니다.
🟢 그리고 5회차에서 멈춥니다. 「5회차 이상」이니 열 번을 수술하셔도 220%입니다.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항암방사선 및 항암약물치료는 보장제외」입니다. 방사선을 쬐고 약을 맞는 것은 「수술」이 아닙니다. 이 담보는 칼을 대는 것만 봅니다.
앞선 글에서 본 그 자리입니다. 항암 방사선·약물은 따로 담보가 있습니다. 「수술비 넣었으니 암 치료는 됐다」로 읽으시면 어긋납니다.
| 담보 | 90일 미만 | 1년 미만 |
|---|---|---|
| 암수술비(30%체증형) | (암보장개시일이 90일이라 애초에 안 열린다) | 50% |
| 뇌혈관질환수술비(30%체증형) | ✕ 10% | 50% |
| 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30%체증형) | ✕ 10% | 50% |
뇌·심장 쪽에는 「90일 미만 10%」가 한 줄 더 있습니다. 암 쪽은 90일 전에는 문 자체가 안 열리니 그 줄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술회차별 지급금액의」라고 적혀 있습니다. 3회차(160%)를 1년 안에 받으셨으면 160%의 50% = 80%입니다. 비율에 비율을 곱합니다.
🟢 거꾸로 말하면, 오르는 것과 깎는 것은 «다른 자리»에 적혀 있습니다. 이름 괄호에는 오르는 것만 적힙니다. 깎는 것은 문장에 있습니다.
| 낱말 | 담보 이름 | 몇 곳 | 문장 |
|---|---|---|---|
| 체증 | 611가지 | 6곳 | ✕ 52줄 |
| 10년후2배 | 161가지 | 3곳 (DB·메리츠·삼성) | 10줄 |
| ✕ 납입기간 | 0가지 | — | 6줄 |
이름에 611가지, 문장에 52줄입니다. 이름에 사는 말입니다.
무슨 뜻인가. 「체증형」이라는 말은 담보 이름표이고, 실제 비율은 문장의 「1회차 100% / 2회차 130%…」 줄에 있습니다. 그 줄을 찾아야 몇 %인지 알 수 있습니다.
🟢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287가지, 메리츠화재 236가지가 압도적입니다. KB 33, 현대 24, DB 16, 한화 15가지입니다.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체증」이 든 이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납입기간」은 담보 이름에 «0가지»입니다. 「납입기간이 끝나면 오른다」는 방식은 담보 이름으로는 안 적힙니다. 그 방식이 궁금하시면 약관 본문을 보셔야 합니다 — 제 손의 문장에는 6줄뿐입니다.
| 순서 | 볼 것 | 알 수 있는 것 |
|---|---|---|
| ① | 이름 괄호에 「체증」이 있나 | 오르는 담보인지 |
| ② | 「25%」·「30%」 같은 숫자가 붙었나 | 회차마다 얼마씩 오르는지 |
| ③ | 「10년후2배」·「20년후2배」인가 | 시간으로 오르는지 |
| ④ | 문장의 「1회차 / 2회차 …」 줄 | 실제 비율과 어디서 멈추는지 |
②와 ③은 «다른 것»입니다. ②는 수술을 되풀이할 때 오르고, ③은 시간이 지나면 오릅니다. 한 담보에 둘 다 붙을 수도 있습니다 — 「체증형, 10년후2배」가 107가지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 ④가 가장 확실합니다. 이름은 「체증형」이라고만 적힌 것이 246가지인데, 그 안의 비율은 문장이 말해 줍니다. 이름만 보고 「오르니 좋다」로 끝내시면 몇 %인지 모르는 채입니다.
「체증형」은 어려운 말이지만 좋은 구조입니다. 오래 가져가시는 분에게 더 드리는 것이니까요.
다만 그 말이 설계서에 세 글자로만 적혀 있습니다. 무엇이 얼마나 오르는지는 약관 안에 있습니다.
25년을 이 업에서 보내며 배운 것이 있다면, 담보 이름에 붙은 낯선 말은 대개 「계산 방식」을 가리킨다는 사실입니다. 체증형·체감형·평준형 — 다 계산 이야기입니다.
증권에 「체증형」이 있으십니까? 가입일부터 몇 년이 지났는지 지금 한번 세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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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내용은 마이크로프로텍트 보험대리점(보험설계사 권상민)의 의견이며, 계약체결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은 보험계약자 등에게 귀속됩니다.
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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